웅천택지개발, 각종 의혹 지역쟁점으로 떠올라
웅천택지개발, 각종 의혹 지역쟁점으로 떠올라
  • 강성훈
  • 승인 2019.09.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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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의원“턱없이 싼 아파트부지 ...도시계획변경 배경 밝혀야”
웅천택지개발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공론화 돼 지역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웅천택지개발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공론화 돼 지역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웅천택지개발을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제기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의회가 웅천택지내 공동주택부지 일괄매입과 관련한 문제제기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특히, 웅천택지개발 관련 각종 의혹이 재거론되면서 현재 시의회가 진행중인 웅천특위 활동 결과에도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최근 열린 제195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웅천택지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들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여수지역 부영아파트와 관련한 과도한 임대료 인상 등 다양한 문제제기에 나선 송 의원은 “왜 이렇게 많은 부영아파트가 명품지구로 불리는 웅천택지에 기 조성됐고, 향후 조성될 아파트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지”따졌다.

또, “웅천지구택지개발사인 블루토피아와 여수신도시복합이 택지 선수분양하는 과정에서 유독 부영아파트 부지에만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은 택지분양가를 적용해 준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며 권오봉 시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송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웅천택지내 부영아파트 부지는 1㎡당 가격이 41만2,450원으로 102만7,945원인 꿈에그린 택지보다 절반 이하 가격에 분양을 받았다.

송 의원은 “결국 다른 곳보다 유독 싸게 택지를 분양하여 많은 부영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한 것은 특혜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따졌다.

또, 2013년 당시 웅천택지를 부영에게 선수 분양한 경위에 대해 물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지역에 25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부영 6, 7, 8, 9차 제3종 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하여 준 사유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2004년 여수시가 발표한 조감도를 보시면 지금의 웅천부영 3차, 5차 부지는 단독주택이 들어서도록 나와 있지만, 2013년 변경된 조감도에는 갑자기 고층 아파트로 바뀌는데 도시계획 변경 사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행정적으로 가능하도록 한 것에 대해 별도의 감사나 조사를 해보셨는지 궁금하다”며 시 차원의 의혹 해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송하진 의원이 웅천택지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공동주택부지의 터무니없는 분양가 매각과 도시계획 변경 사유 등에 대해 공개적인 질의에 나서면서 웅천택지개발 문제는 다시 한번 지역 현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수시의회 웅천특위가 활동중인 가운데 지역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일련의 의혹들을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의원은 “웅천지구에 말 그대로 부영왕국이 들어서도록 각종 편의가 제공되었음에도 부영이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어떠한 기여를 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라도 여수시는 임대료 인상을 현실에 맞게 제한하는 조례제정과 분양가 등을 검토하는 협의기구를 개설 등 공정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적 대안 마련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송 의원이 질의에 권 시장은 “임대료 인상 책정 과정에 과도한 임대료 인상이 되지 않도록 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낮은 분양가 매각에 대해서는 “중도금에 대한 대출이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조기 매각해서 대출이자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과정에서 부영측에 매각했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악의를 가지고 특혜를 주거나 사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웅천 부영아파트 부지의 층고상향조정이나 단독주택지 전환 등은 검토해서 서면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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