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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환경련, “공해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

환경도서관 어울마당에서 토크콘서트 열어
“한국에서도 BBNJ 협정이 비준되어 해양보호구역 확대돼야”

  • 입력 2024.03.16 11:1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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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톡톡 토크콘서트’ 참여자 기념사진
▲ ‘바다 톡톡 토크콘서트’ 참여자 기념사진

여수환경련이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바다 톡톡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15일 오후 6시반 문수동 환경도서관 어울마당에서 열린 토크콘서트는 4월 총선에 임하는 국회의원 후보자의 ‘UN 국가관할권이원지역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협정(BBNJ)’ 이해와 비준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시민에게 공해 보호의 필요성과 BBNJ 협정을 알려 공감대와 지지를 얻기 위해 개최됐다.

BBNJ 협정 목적은 유엔해양법협약과 관련된 조항을 효과적으로 이행함은 물론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공해 해양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협정이 이행된다면 해양환경 악화 및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기후변화와 해양에의 영향을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인식 높여...한국, BBNJ 협정 국가

▲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바다 톡톡 토크콘서트’ 청중
▲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바다 톡톡 토크콘서트’ 청중

여수환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9일 BBNJ 협정이 채택되며 국가관할권이원지역의 바다, 즉 공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 거버넌스가 가능해졌다. 여수환경련은 토크콘서트를 통해 여수 총선 후보자의 BBNJ 협정 비준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해양 위협 요소와 해양보호구역,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크 참여자로 시민환경연구소 김은희 부소장, 시셰퍼드 코리아 강다은, 김민선 활동가가 나섰다. 1977년에 설립된 시셰퍼드는 글로벌 해양생물단체로, 2017년에 시셰퍼드코리아가 설립됐다.

시셰퍼드는 1977년에 설립된 글로벌해양생물단체이며 한국단체인 시셰퍼드코리아는 2017년에 설립됐다.

▲글로벌해양생물단체인 '시셰퍼드 코리아' 강다은, 김민선 활동가
▲글로벌해양생물단체인 '시셰퍼드 코리아' 강다은, 김민선 활동가

강다은 활동가는 “20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시셰퍼드는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해양서식지 파괴를 중단하는 공통미션을 가진다. 창립자인 폴 왓슨은 과거 그린피스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또한 시셰퍼드코리아는 100%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풀뿌리 단체이다. 2018년 동물착취 반대. 2019년 플라스틱 쓰레기와 동물의 피해를 알리는 캠페인, 2020년 돌고래 방류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 상업어업의 문제를 조명한 오션넷 등을 진행하며 여러 해양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선 활동가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인간의 바다파괴를 금지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다. 한국에서도 BBNJ 협정이 속히 비준되어 해양보호구역이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에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양의 날’에는 ‘2030년까지 전체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는 ‘30 by 30’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셰퍼드코리아가 앞으로 펼쳐나갈 활동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시민환경연구소 김은희 부소장
▲ 시민환경연구소 김은희 부소장

시민환경연구소 김은희 부소장은 “지난해 한국은 BBNJ 협정에 83번째 국가로 서명했다. 4월 총선이 끝나면 한국에서도 BBNJ 협정 비준이 속히 이뤄지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 협정으로 국제협약이 만들어지면 각 나라가 규범을 지켜 생물다양성 회복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수환경련 정비취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여수 거문도는 갯바위생태휴식제를 시행하고 있다. 1년간 갯바위 진입을 제한한 결과 갯바위종합오염도가 37% 감소하고 해양생물평균서식밀도가 50% 이상 증가했다. 정 팀장은 “짧은 기간이라도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환경은 금방 회복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보인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 여수환경련 정비취 팀장은 “짧은 기간이라도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환경은 금방 회복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보인다”고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 여수환경련 정비취 팀장은 “짧은 기간이라도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환경은 금방 회복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보인다”고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토크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에 전남대학교 전태완 학생은 여수의 해양보호구역 설정 계획에 대해 질문했고 강흥순 사무국장은 “현재 여수에 설정된 해양보호구역은 없으나 유사보호구역은 설정되어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문화재보호구역인 백도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환경련과 여수시에서 추진하는 것은 여자만은 상부인 순천만은 습지구역이지만 여수와 광양 부근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여수시는 올해 이곳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근거로 유네스코 자연계획까지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전남대 냉동공조과 김재연 학생은 "해양환경에 대한 새로운 문제를 많이 알게 됐다. 앞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문수동에서 온 김경화 씨는 "무분별한 어획을 가볍게 여기는 어민들의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참여자 단체사진촬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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