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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소재 한지에 현대적 생동감 더해... 최경애 초대전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 입력 2024.03.15 15:1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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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에, 빗방울전주곡(기쁨)120×120cm, 한지
▲ 최경에, 빗방울전주곡(기쁨)120×120cm, 한지

최경애 작가의 초대전이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열린다. 2023년 첫 초대전인 세종 뮤지엄 갤러리의 ‘빗방울 전주곡’이 연이어 전주되는 것이다.

순수 한지공예를 선보이는 최 작가는 폴란드 음악가 쇼팽의 곡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성하였다고 한다. 작업에 임하는 동안 쇼팽이 연인을 기다리며 작곡한 ‘빗방울 전주곡’에 사랑, 희열, 기쁨의 감정을 이입했다는 최 작가는 “빗방울은 생명의 근원임과 동시에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물’의 의미를 지니기에 중요한 모티브”라고 전했다.

▲ 빗방울전주곡 사랑 (120×120cm, 한지)
▲ 빗방울전주곡 사랑 (120×120cm, 한지)

최 작가와 한지의 인연은 경복궁 민속박물관에서 ‘닥종이 인형 교실’ 심화 과정을 공부하면서 시작되었고, 학업 이후 이곳에서 2018년까지 연구원으로 활동하기에 이른다. 한지의 물성을 파악하면서 한지를 깊이 파악하여 공부할 수 있는 길을 가기로 결심한 다음, 어느덧 예원 대학교 한지 조형학과에서 석사 청구전시까지 마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여러 차례 초청전 제안을 받으며 다양한 활동과 함께 바쁜 예술가의 삶이 시작되었다. 2022년 인사아트센터 개인전을 열면서 “한일 현대 미술 작가회”에서 섭외가 들어오고 COEX에서 부스 전에 참여하면서 해외 섭외가 들어오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독일의 갤러리 쯔비쉔(Gallerie Zwischen)의 작품전을 마치고 이탈리아의 비전 갤러리에 (Vijon Gallery)에서도 전시하였다.

▲ 빗방울전주곡 (90×90cm, 한지)
▲ 빗방울전주곡 (90×90cm, 한지)
▲ 빗방울전주곡, 생명의탄생 (85×105cm, 한지)
▲ 빗방울전주곡, 생명의탄생 (85×105cm, 한지)

최경애 작가는 한지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지만, 무엇보다 생동감 넘치고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는다. 단순미 속의 안정감과 변형을 주는 구도 속의 입체감에서 ‘빗방울 전주곡’에서 얘기하는 바는 색채의 아름다움과 구도의 다양함, 물성의 신비감이기에 해외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또한 직접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리듬감이 살아있어 주목받고 보는 이에게 신선한 감성을 불어넣어 준다.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최경애 초대전은 이달 16일에서 24일까지 열린다. 한지와 오랜 인연으로 학업에 도전하고 졸업 이후 여러 갤러리의 이목을 끌며 순차적으로 전시 일정을 소화해낸 최경애 작가가 이번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초대전에서 어떤 새로운 연주를 선보일 것인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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