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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숙 “뱃길이 끊긴 지 수십 년... 흉물 전락한 장군도 재정비해야”

15일 제235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많은 장점을 가진 장군도, 여수밤바다 이어 또 하나의 볼거리”

  • 입력 2024.03.15 15:10
  • 수정 2024.03.15 17:1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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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명숙 여수시의원
▲ 진명숙 여수시의원

진명숙(기획행정위원회) 시의원이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앞둔 여수시가 장군도 뱃길을 복원해 여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명숙 의원은 15일 제235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장군도는 뱃길이 끊긴 지 수십 년이 되어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섬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 흘러왔는지 모를 쓰레기만 쌓이며 방치되다시피 한 실정”이라며 “장군도 뱃길 복원이 여수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장군도, 여수밤바다 이어 또다른 볼거리

진 의원은 장군도는 해안선 길이는 약 600미터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장군도와 돌산도 사이의 바다 속에는 왜적을 막았던 든든한 수중 석성이 있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1497년 전라좌수영 수사로 부임한 이량 장군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중에 석성을 쌓았고, 이 석성은 국내 유일의 수중석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15년까지 녹색 바탕의 철부선이 여수시 중앙동과 장군도, 돌산 진두마을 선착장까지 운항을 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문화 쉼터 공간을 제공했지만, 철부선 업체가 적자 운영에 시달리던 중 폐업계를 제출하고, 현재 운항이 멈춘 상태다.

▲ 장군도를 온통 하얗게 뒤덮은 가마우지 배설물 ⓒ심명남
▲ 장군도를 온통 하얗게 뒤덮은 가마우지 배설물 ⓒ심명남

이어 “(장군도는) 현재 접근이 어려운 가깝고도 먼 섬이 되었다. 유해 조수인 가마우지 떼가 섬을 점령해 여수의 명물이 아닌 흉물로 전락해 버린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군도 옛 뱃길을 복원하고 산책길을 조성함은 물론, 여수 이미지를 형상화한 상징물을 곳곳에 설치해 테마가 있는 섬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진 의원은 “여수시가 장군도를 방치한다면 무슨 명분으로 바다와 섬 관련 행사인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추진하겠나”라며 “(장군도 입도) 접근성을 높이면 고사된 고목도 제거하고, 계절에 맞는 묘목도 식재해 옛 장군도의 멋스러움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여수밤바다 낭만에 더해 또 하나의 볼거리와 쉴 공간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의원은 “중앙동을 비롯하여 원도심권 주민들이 뜻을 함께 모아 장군도 복원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의 하였다는 소식도 들리니 여수시 관련 부서에서는 장군도가 더 이상 황폐화 되지 않도록 장군도를 재정비하고, 뱃길 복원에도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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