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권오봉 여수시장)는 13일 “해양관광 연계 통합교통체계 구축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LA 등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협의회는 “애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애플파크 비지트센터를 방문하여 애플 IT기기 등 첨단시설 견학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며 “완전자동화 무인매장인 Amazon-Go와 로봇 무인카페인 Cafe-X도 방문,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하였고, 스타트업 CEO와 간담회를 통해 창업성공 스토리와 실리콘밸리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숙박공유 플랫폼 기업인 Airbnb 본사를 방문, 남해안남중권 해양관광 거점 조성사업과 연계 향후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유명 컨벤션과 관광객 유치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트래블협회의 경영 기법과 프로그램 등도 벤치마킹하였다”고 설명했다.
샌디에고 항만청을 방문한 협의회 일행들은 광양만권 해운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 본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해안도로 경관을 관찰하고 남중권 해안도로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함께 논의했다.
이와함께 전통시장과 대형마켓이 상생하는 농업공동체 시설인 파머스마켓과 그로브 몰, 팜 뷰로 등도 방문해 지역공동체로의 발전 방안과 지역상권 공동 협력방안을 고민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이번 연수기간에 참여한 남해안남중권 8개 지자체장은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 사천시 유치, 남해안지역 국도 77호선 조기 연결 및 완공과 2022 차 문화엑스포” 하동군.보성군 공동유치 방안 모색, 섬진강 복합형 휴게소 조성 등 남해안 관광 활성화 공동 노력, 남해안남중권 제2공공기관 이전 추진,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 성공 개최 공동 노력 등 6대 핵심의제를 선정하여 공표하고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권오봉 협의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남해안남중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공동사업 발굴은 물론, 첨단기술 체험을 통해 시군 특성에 맞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의미있는 연수였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과 경남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로 남해안 발전거점 형성과 영호남 상호 교류를 위해 2011년 5월 창립한 이후, 다양한 공동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