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소금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여수YMCA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소금 관련 상담 건수가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YMCA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년간의 소금 관련 1372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22년 9월부터 5월까지는 총 28건으로 월 평균 3건 정도였던 것이 2023년 6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에는 94건으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상담 사유를 분석해보면 2022년 9월부터 5월까지는 주로 이물질이나 원산지 등 품질 관련 상담이 43%였고 청약철회, 계약해지,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 상담은 32%를 차지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결정된 2023년 6월부터 8월까지는 계약 관련 상담이 전제 141건 중 90건으로 63%를 차지했다. 반면 품질 관련 상담은 20건으로 14%에 그쳤다.

계약 관련 상담이 증가한 이유는 소비자가 전화나 인터넷 상거래로 소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가격 상승 등을 들어 업체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아서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불안 심리로 소금 주문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을 동반했고 공급자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소비자 불만이 급증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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