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수년전부터 계획한 남산공원 문화예술 여수 랜드마크 조성사업이 졸속으로 마무리될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정기명 여수시장은 자신의 공약인 '남산공원 문화예술 여수 랜드마크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해 공약 파기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고용진 여수시의원은 지난 27일  여수시의회 제227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남산공원을 기존 계획대로 여수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남산공원은 지난 1986년부터 개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던 곳으로 여수시는 남산유원자 개발을 위해 민간자본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개발 계획이 수립되었다가 중단됐다.

이후 2007년 11월 16만8000여 ㎡를 2016년까지 10년간 랜드마크타워와 조각놀이원, 온실, 암석원, 전망카페, 미술관 등 볼거라와 체험시설을 갖추도록 여수 도시 계획시설 사업 조성계획 결정 고시했다.

하지만 여수시는 남산공원 1단계  사업으로 203억 원을 들여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진입 도로 427m와 주차장 100면 조성 후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사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민선6기 2016년 11월 결정고시에 따라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여수 랜드마크 상징물 아이디어 제안 공모에 나섰다.

 13개 작품이 접수되어 최종 심사를 거친 결과 7개 작품이 선정됐다. 하지만 공모사업은 흐지부지 되면서 또 추진이 중단됐다.

그러다가 민선7기가 출범하면서 또 다시 개발 방식을 두고 2018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연형 도심 근린공원으로 조성키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9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12월까지 2단계 사업을 무리 할 계획이다. 다시 민선8기 정기명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문화예술 여수 랜드마크 공원 조성을 공약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정기명 시장은 자신의 공약으로 확정된 랜드마크 공원 조성을 사실상 추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고용진 의원은 "여수밤바다는 여수만의 특색을 나타내는 강점으로 이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은 남산공원이 최적지"라며 "여수의 관광 부흥을 다시한번 이끌어낼 수 있는 곳이 남산공원으로 시장 공약으로 확정돼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기명 시장은 "공약은 현실에 맞게 변경될 수 있는 것이다"며 "2단계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3년 정도 기다려봐서 검토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추진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호 김 수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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