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학병원 설립’ 첫 시민토론회 마무리
‘여수 대학병원 설립’ 첫 시민토론회 마무리
  • 강성훈
  • 승인 2023.03.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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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민회관서 700여명 참여 관심 보여
25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학병원 설립 추진 관련 시민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학병원 유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회재 의원(여수시을)이 주관한 ‘여수 대학병원설립, 전남 동부권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가 25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대학병원 추진 방안’ 관련 첫 시민토론회였지만,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주철현 의원은 불참 입장을 보이면서 이날 토론회는 결국 ‘반쪽짜리’ 토론회가 됐다.

이날 시민 대토론회에는 전남도의원, 여수시의원, 바르게살기운동 여수시협의회 등 시민단체, 언론사와 여수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7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회재 국회의원과 박기영 순천대학교 의대설립 추진단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현주 여수시의원과 바르게살기운동 여수시협의회 오기봉 부회장의 토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회재 의원은 ‘전남 동부권 화합·영호남 상생 의료인프라 구축, 여수 대학병원·순천의대 설립이 답입니다’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서 “씨를 뿌려야 곡식을 얻는데, 여수를 포함한 전남 동부권도 의대·대학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전남 동부권의 의료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김 의원인 발의한 ‘여수 대학병원·순천의대설립 특별법안’에 대한 주요 내용과 그동안의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야가 모두 전남의대 신설을 공약하고, 전남도민 52.2%가 순천의대 신설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법안 통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여수 대학병원·순천의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주제발표에 나선 박기영 순천의대 설립 추진단장은 “순천의 중증 응급환자 평균 전원율이 전국 대비 272%, 목포보다도 190% 높은 편으로, 전남 동부권 의료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면서 “지속적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사고로 산재 의료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의대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정현주 의원은 “전남 시군 중 대학병원 설립 당위성이 탁월하게 높은 여수에 대학병원을 설립해달라고 강력하게 건의해야 정부가 검토에 나설 것”이라며 “여수시의회가 정쟁과 갈등이 아닌 한 목소리로 여수 대학병원 설립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여수시협의회 오기봉 부회장은 “전남 의대 설립을 통해 일본의 자치 의대, 캐나다의 북온타리오 의과대학 등과 같이 지역 의대의 졸업생들이 지역의 의료인프라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진짜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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