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획행정위원회 회의 중 사과 촉구
문갑태 의원 "부결 의원에게 원흉이라는 글, 사과는 있어야 한다"
정현주 의원은 자신 페이스북에 "정치권을 둘로 쪼갠 원흉은 대학병원 유치를 반대하는 시의원들"이라는 글 올려  

 

22일 열린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안건 심사 회의장. 이날 문갑태 의원이 정현주 위원장을 향해 "동료 의원 원흉이라는 글을 게재한 정현주 의원은 사과 해야한다"를 주장했다.

이날 문갑태 의원 "정현주 의원은 함께 하는 의원들에게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결했던 의원들에게 원흉이라고 말한 그 부분에 대해 기본적인 사과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원님도 투표를 통해서 당선됐지만 저희도 똑같다"며 "근데 반대를 했다고 원흉이라고 비난해서 되겠냐"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사과를 하지 않으면 조례를 심사하지 않겠다"며 퇴장했다. 

이에 앞서 21일 개최된 본회의장에서 또다시 정현주 의원이 발의한 촉구 건의안 심사 과정에서도 강현태 의원이 '원흉' 글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22일 22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정현주 의원이 발의한 ‘국립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여수 대학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심의했지만 표결 끝에 부결됐다. 

이 과정에서 결의안에 찬성한 을지역구 의원과 반대한 갑지역구 의원들간의 설전 끝에 을지역구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 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후 정현주 의원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결 결과 본회의 전광판 사진과 함께 "여수 정치권을 둘로 쪼갠 원흉은 사진의 대학병원 유치를 반대하는 시의원들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종호 김 수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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