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등으로 의류·가방 제작

차민식(오른쪽)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컨트롤유니온코리아로부터 비대면으로 해양 플라스틱 수거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항만공사)
차민식(오른쪽)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컨트롤유니온코리아로부터 비대면으로 해양 플라스틱 수거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항만공사)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국제 친환경 인증심사기관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로부터 해양 플라스틱 수거 인증(OBP)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해양 플라스틱 수거 부문에서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해양 플라스틱 수거 인증은 업사이클링(재활용)과 컬렉션(수거) 등 2가지 분야가 있으며 항만공사는 수거 부문에서 인증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는 6번째 인증이며 항만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OBP는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수거를 통해 해양 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증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 친환경 인증심사기관인 컨트롤유니온이 체계적으로 심사하고 인증을 수여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광양항 입항 선박에서 배출되는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선박에서 나온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을 1톤짜리 톤백(1톤백은 1㎥)으로 65개를 수거했으며 올해는 페트병만 92개를 수거했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수거한 폐플라스틱은 가공을 거쳐 원사를 생산해 의류, 가방 등으로 재활용된다"며 "올해는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업사이클링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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