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회장 관련…해외 와인 구매 사용 등 갖가지 설 나돌아
여수상의, 외부 컨설팅 전문 회사 의뢰 결과 보고서 나와
3개월 동안 예산 집행·사업·조직 등 종합적 검토 작업

여수상공회의소가 새롭게 출발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인수인계가 되지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뉴스탑전남DB)
여수상공회의소가 새롭게 출발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인수인계가 되지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뉴스탑전남DB)

전남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가 새롭게 출발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인수인계가 되지 않고 있어 전임 박용하 회장과의 연관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여수상공회의소는 선거를 통해 이용규 퍼시픽기계기술 대표이사가 제24대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했다.

이용규 회장은 당시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 등 개혁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그동안 여수음악제 예산 축소와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박용하 전 회장과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약 3개월간 상공회의소 예산 집행과 사업 등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컨설팅 회사에 의뢰해 그동안 집행했던 예산과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작업을 진행해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회의소는 컨설팅 결과 보고서를 외부에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있다. 일부에선 전임 박용하 회장과 관련된 문제점들이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박 전 회장이 상공회의소 예산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값비싼 포도주를 해외 직구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보성CC로 보냈다 등의 갖가지 관련설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해외여행 경비 문제와 상공회의소 직원 채용 문제 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 전 회장과 함께했던 일부 직원들이 교체되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부 컨설팅 결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8월 중순께 전체 의원총회를 열어 결과 보고를 한 뒤 처리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특히 상공회의소 내부에선 이번 결과 통해 법적, 도덕적 책임 여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임 박용하 회장과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외부 컨설팅에 의뢰해 상공회의소 전반적인 예산, 사업, 조직 등의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결과는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 입장을 취할 계획이지만 많은 고민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minje5979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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