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사흘간 광양장도전수교육관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종군씨.(사진=광양시)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종군씨.(사진=광양시)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박종군 장도장이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광양장도전수교육관에서 ‘3대(代) 그 전통의 맥을 잇다’를 주제로 장도 관람 및 제작과정을 일반에 공개한다. 장도의 원형을 보존·전승하고 장도(粧刀)에 담긴 한국인의 혼과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종군 보유자가 주관하며, 잘못 알려진 '장도'에 대한 상식을 바로잡아 올바른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장도에 담긴 선조들의 혼과 정신을 널리 알린다.

공개행사 기간에는 대중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작업실의 문을 열어 장도 제작 공방의 모습과 다양한 공구를 이용한 장도 제작과정 및 2021년 신작 '은장용문낙죽장도' 등 20여 개의 작품도 공개한다.

대를 이어 광양 장도의 맥을 잇고 있는 박종군 보유자는 1대 도암 박용기 선생부터 3대에 이르기까지 장도 제작기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대를 거듭하며 변화하고 있는 장도 완성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박종군 장도전수교육관장은 "변하지 않는 일편심(一片心)을 뜻하는 장도의 의미와 함께 무형문화재의 전통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다"며 "장도 정신의 숨은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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