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명 사망, 14명 치료 중

지난 20일 전남 여수 한재터널 사거리 승용차 탁송 차량 사고 현장. (사진=여수소방서)
지난 20일 전남 여수 한재터널 사거리 승용차 탁송 차량 사고 현장. (사진=여수소방서)

전남 여수시는 지난 20일 여수시 한재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전북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 모(72.여) 씨와 김 모(70.여) 씨가 26일 숨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으며, 14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한재사거리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 탁송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쳐 공공근로에 나선 노인 등 3명이 숨지고 운전자와 행인 등 16명이 부상했다.

중상을 입은 정 씨와 김 씨는 전북대병원과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26일 결국 숨졌다.

교통사고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선 여수시는 한재사거리 등 사고다발지역 8곳에 교통안전 유의 홍보물을 게시하고, 내리막길에 과속방지턱과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내리막길에 대형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사고다발지역의 교통시설 개선용역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설치한 횡단보도는 7개월 만에 10m 자리를 옮겨 설치하는 방안을 경찰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차량 브레이크 파열 방지를 위한 정기점검 강화, 우회전 위험에 대한 대처 방안, 경사로 노면 미끄럼 방지 및 속도 저감 시설 설치, 교통량이 많은 경사로 사거리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탁송 차량이 불법으로 개조된 점을 확인하고 탁송 차량 운전기사에 대해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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