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곧’ 보도자료만 4차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곧’ 보도자료만 4차례
  • 강성훈
  • 승인 2021.07.26 10: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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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레지던스 비판 여론 확산...미래에셋, 관광시설 8월부터
경도 관광단지 조감도 계획변경전(위)과 후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 건립 반대 여론에 부딪힌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자측이 또다시 8월중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이례적으로 수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착공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또다시 유사한 내용의 자료를 배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측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월부터 해양친수공간 공사착공을 시작으로 여수시민 등 많은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테마시설과 더불어 5성급 호텔 및 콘도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17년 1월 사업협약 체결 이후 2019년 말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했다.

이 계획에 따라 마리나 등 12종류의 관광테마시설을 5성급 호텔과 콘도가 위치한 선라이즈 워터프론트 지구에 집적화했다.

선라이즈 워터프론트 지구에 도입되는 관광테마시설로는 실내·외 워터파크,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엔터테인먼트센터, 대규모 상업시설, 1,000석 규모의 컨벤션 등이다.

미래에셋은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8월 해양친수공간에 대한 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관광테마시설과 호텔 및 콘도에 대한 시설별 세부 설계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시설별로는 해양친수공간과 인접한 공유수면에 조성되는 해수풀, 인공해변, 해양레포츠시설의 설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인허가를 협의 중으로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시설공사에 착수해 2024년 12월 개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측의 이같은 사업 추진 계획은 앞서도 수차례 발표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경도 대규모 레지던스 건축경관위원회를 앞둔 지난 4월 9일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1조 5천억 원 투자 본격화’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금년 하반기 숙박시설 건축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고 알렸다.

또, “금년 5월 착공예정인 해양 친수공간은 해수풀, 해상케이블카,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센터, 마리나 시설 등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계획되어 있어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의 자료는 불과 10여일 후 또다시 배부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4월 19일 ‘경도해양관광단지 해양친수공간 5월 착공, 2024년 12월 개장’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내고 “2020년 6월 단지조성 공사 착공으로 시작된 미래에셋 컨소시엄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5월 해양친수공간 공사착공을 시작으로 관광테마시설 공사가 본격화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여수시가 6월 14일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재개 본격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시는 해당 자료를 통해 “타워형레지던스만 건립하여 분양하고 관광시설은 투자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미래에셋은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일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는 “미래에셋은 경도지구 마스터플랜에 따라 타워형레지던스와 더불어 해양친수공간과 인접한 공유수면에 설치 예정인 해수풀, 인공해변, 해양레포츠시설 설치를 위해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하고 있으며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시설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건축경관위원회 개최를 전후해 무려 4개월간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무려 4차례나 쏟아낸 셈이다.

하지만, 해당 기간 지역에서는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

여수시의회가 건의문과 성명서, 시정질의를 통해 생활형숙박시설의 문제를 쏟아내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고, 전남도의회 역시 광양만권경제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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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1-07-26 16:36:02
또 강성훈 기자네!

지역 지라시 수준.

이것도 지면이라고 꼴에..

미래에셋 입사도 못할 수준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