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밤이 밝아졌다.
그동안 여수 박람회장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방문객이 적어 “낮엔 덥고, 밤엔 어두운 곳”이란 이미지가 굳혀져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여느 관광지처럼 찾는 사람이 더 줄어드는 악순환 속에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엔 여수박람회장 국제관 D동과 빅오로 통하는 그 광장이 환하게 밝아졌다.
여수에서는 최초로 실내 350평, 야외 350평 총 700평에 달하는 초대형 브런치 펍(Brunch Pub) [NOL's 365]가 처음 선보인 탓이다.
여수박람회재단 관계자는 “국제관 D동이 엑스포 당시에도 음식관이었는데, 한국전통음식과 서양음식을 선보이는 대형 브런치 펍 [NOL'S 365]가 입점해 박람회장을 먹거리가 있는 곳으로 인식시켜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더구나 박람회장은 야외 공간 일부가 상업적 공간으로 허용된 곳이어서 야외공간까지 임대를 해주었기 때문에 넓은 실내와 야외까지 브런치 펍 매장에서 활용한다면 그동안 사람이 찾지 않아서 밤에 어두웠던 박람회장 그간의 분위기에서 앞으로는 밤에도 많이 환해질 것으로 내다 봤다.
[NOL's 365]측에서도 단순히 음식만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제관 D동과 연결된 광장을 활용해 주말엔 문화공연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24일 주말 저녁에도 광장의 음식테이블 옆에서 악기 연주가 이어졌고, DJ박스에서도 브런치 펍을 찾은 손님들에게 흥겨운 음악을 선사했다.
또 하나 [NOL's 365]측에서 넓은 공간을 임대한 데는 코로나 19를 염두에 둔 것이다. 실내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데는 넓은 공간이 제격이다.
여수박람회재단 강용주 이사장은 추가로 박람회장을 임대하려는 사업자들이 등장할거고 그것은 다양한 차원에서 긍정적 메시지라고 말했다.
“제가 취임 후 먹거리 입점(NOL'S 365), 미디어 아트인 아르테뮤지엄 업체가 입점해 볼거리가 추가 될겁니다. 거기다 여태 지지부진했던 주제관에서의 E-스포츠 같은 놀거리 업체가 곧 입점합니다. 이런게 추가되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방문하고 싶은 박람회장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밤에 어두운 곳이 아닌 밤에도 밝고 활기넘치는 공간이 될거라고 보구요.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많이 찾아와 주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투자나 지원을 하는데 있어서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될겁니다. 작지만 이런 움직임들이 박람회장 활성화와 적극적 사후 활용 등에 좋은 신호로 작용하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