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정치1번지 본격 세몰이
'탈당 인사 영입' 논란 일단락

박상호(왼쪽) 전 순천시의장과 손훈모 변호사
박상호(왼쪽) 전 순천시의장과 손훈모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선거조직인 열린캠프 전남 순천지역 선거대책본부장에 박상호(67) 전 순천시의장과 손훈모(52) 변호사가 공동 선임됐다. 이들은 본격적인 순천지역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열린캠프 측에 따르면 박 전 의장과 손 변호사는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 선거 핵심 관계자를 만나 순천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합류했다. 이로써 열린캠프 순천지역 선대본부장 선임을 놓고 불거진 '탈당 인사 영입' 논란은 일단락됐다.

앞서 지난 17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30여 명이 참석한 이재명 지지 모임에서 주철현(여수갑 국회의원) 전남선대본부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노관규 전 순천시장을 순천지역 선거 책임자로 영입하려다 내부에서 강한 반발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주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순천과 광양지역 분위기를 왜곡하는 등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유감이며 탈당 인사는 영입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타 지역위원회에 대해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사과하고 사태를 수습했다.

이번에 선임된 손 변호사는 순천 황전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에 출마한다. 손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 진정 공정하고 깨끗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지역 책임자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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