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헌 의원, "여수시장 꿈꾼다는 분 소통과 화합으로 의회 이끌어야" 전창곤 의장 질타
아직까지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않아
시의회, 가결된 안건 제대로 진행 하지 않고 있어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

전남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이 여수시 본 청사 별관증축 관련 여론조사 실시 추진을 미루고 있는 여수시의회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강재헌 의원은 22일 여수시의회 212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본회의에서 과반이상 찬성표를 얻어 통과된 내용을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 구실 저 구실 삼아 반대를 하려고 추진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재헌 의원은 전창곤 의장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여수시장을 꿈꾼다는 분이 중립을 지키며 소통과 화합으로 의회를 이끌어야 함에도 분산과 대립으로 양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양상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상적인 의회이고 의장이라면 본회의장에서 2시간 동안 토론을 거친 결과 찬성한 뜻을 살려 본 청사 별관증축 합동 여론조사 협의안이 진행돼야 한다”며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직되고 배분되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시간 끌기와 반대할 궁리만 생각하고 있는 기획행정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고 거듭 비판했다.

강 의원은 “시의회에서 시정부와 시의회의 합동 여론조사로 시민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논쟁을 매듭짓기로 했다”며 “의원들의 반수 이상이 찬성 결의한 결과를 무시하는 것은 의회의 근본을 잃은 것이요.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증축 반대 일부 시의원들을 향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수없이 되뇌면서 정작 문제가 발생하면 시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는 의원은 누구를 위한 의원이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배부하면서 협의안 제출 한 달이 지나도 지역 전문가와 전문교수에게 검토가 필요하다는 말도 안 되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아직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설명했다.

강재헌 의원은 이어 “여수시의회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목숨 보다 중시 여겨야 할 것이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로 이끌지 말고 긍정적으로 처리해 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호 기자 minje5979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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