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혈통 송아지 생산 목표
엘리트카우 보유 농가에 수정란 무상 이식

지난 21일 장흥군이 엘리트카우 수정란 생식을 시작했다. (사진=장흥군 제공)
지난 21일 장흥군이 엘리트카우 수정란 생식을 시작했다. (사진=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이 전남축산연구소와 손잡고 한우 육종에 나섰다.

21일 군에 따르면 전남축산연구소의 기술을 지원받아 한우 육종농가 육성 및 고품질 축산물 생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종축개량협회가 선정한 엘리트카우를 대상으로 난자 채취 및 수정란 생식을 시작했다.

엘리트카우 수정란 생산 및 이식사업은 우량 혈통 송아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농가 보유 엘리트카우를 공란우로서 최대한 활용해 유전적으로 개량 기반이 취약한 번식우 사육 농가에 수정란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정란 생산 첫 번째 농가는 김경호(회진면 진목리) 농가로 지난 21일 난자 채취를 시작했다.

수정란 생산에는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공란우에 부작용이 없는 OPU(생체난자흡입술) 방법을 사용했다. OPU는 초음파 기계장치를 이용해 살아있는 소의 난소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난자를 채취하는 기술이다. 이는 발정 여부와 상관없이 난자가 2~7㎜의 크기만 되면 채란할 수 있다.

채취한 난자는 유전 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KPN) 정액으로 실험실 내에서 수정란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수정란은 엘리트카우 보유 농가에 무상으로 이식해 주고, 일부는 장흥군축산사업소에서 관내 축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종축개량협회는 후대축의 도체성적결과 육질등급 1++ , 등심단면적 110㎠, 도체중 480㎏ 이상, 육량 등급 B 이상인 암소를 엘리트카우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최윤하 기자 younha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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