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마사지샵 전수검사서 태국 여성 4명 양성
시, 유흥업소·마사지샵 등에 코로나 검사 행정명령

6일 여수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6일 여수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여수에서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사지샵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청 인근 상가 밀집지 마사지샵에서 손님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태국 여성 4명(여수 108∼11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외국 여성들의 거주지가 원룸이나 인근 아파트라는 점을 파악해 동선 및 접촉자 등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진단검사를 위해 카드거래 내역 등 마사지샵을 이용한 손님들을 확인하고 있다.

여수시는 6일 행정명령을 내려 유흥업소 종사자및 노래방 운영자, 마사지샵 종사자 등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사지업소로 등록된 100여 곳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서 4명의 태국 여성이 확진된 사실이 파악됐다.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2일 5명, 3일 3명, 4일 8명, 5일 4명, 6일 4명, 7일 오전 3명 등 27명이 감염됐으며, 이날 오후 마사지샵에서 일하는 외국 여성 4명이 추가되면서 31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여수 105∼107번 등 3명은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람과 접촉했거나 방문자의 가족들로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사람이 모이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마사지숍, 노래방 등 종사자와 업주에 대해 모두 검진을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해 검사를 받지 않고 추후 확진자로 발견될 경우 2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의료인력과 행정력 낭비에 대한 구상권이 별도로 청구된다.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상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지난 6일부터 진남경기장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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