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 여성 종사자·이용자 감염 지속

6일 여수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6일 여수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여수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여수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해 7일 오후 2시 현재 누적 107명이 됐다. 시는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업주·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6일 3명(여수 102, 103,104번)이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7일에도 3명(여수105, 106, 10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 102번과 104번은 유흥시설 종사자로 순천 32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 103번은 여수 99번 확진자가 발생한 현장 근로자 전수조사 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여수 105번은 여수 83번 접촉자로, 여수 106번은 여수 84번 접촉자로 지난 3일부터 자가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여수 107번은 여수 90번 자녀로 지난 5일부터 자가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여수 102번, 103번, 104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역학조사 중이며 여수 105번, 106번, 107번은 자가 격리 중이라 이동경로는 없다고 밝혔다.

여수에서는 지난 2일 5명이 확진된 뒤 3일 3명, 4일 8명, 5일 4명, 6일 4명, 7일 3명 등 총 27명이 연쇄 감염됐다.

여수시는 5월 7일 9시부터 오는 9일 18시까지 유흥시설 5종 및 홀덤펍,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업주 및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대상 업종 업주 및 종사자는 명령기간 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며, 행정명령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와 구상권 청구 등을 받게 된다.

여수시는 지난 6일 저녁 6개반 15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관내 마사지업(자유업) 97개소에 행정명령서 및 안내문을 전달하고, 식품접객업소 536개소, 노래연습장 131개소에 행정명령 발령 안내에 따른 문자 발송을 마쳤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수칙 관련 스티커 1272매를 318개소에 배부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2일 유흥업소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5월 4일 0시부터 9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3일부터 선제적 전수검사를 통해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관련 1,075건, 목욕장 440건, 마사지샵 63건, 건설현장 274건과 접촉자 등 약 4,534건의 검사를 완료했다.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상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지난 6일부터 진남경기장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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