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②〕김정아 “A 씨, 활동가 전체 회의 때 ‘여수 남자 정치인들은 성매매 안 한 사람 없다’고 말해, 활동가들 불쾌감 느껴 정확히 기억해”
인권 문제로 시작한 일, 양비론 거쳐서 내부 갈등 얽힌 권력 싸움으로 소문 힘든 상황
시민들, 이 문제에 관심 갖길 간절한 마음, 정부 보조금 지원 단체 투명하고 인권 개선 계기 됐으면 호소

지난해 촉발된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에서 제기됐던 의혹들은 여수지역사회 운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정부나 시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고 운영되는 사회단체들의 운영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여전히 내부적 또는 외부적으로 긴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센터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김정아 활동가를 만나 과정과 현재의 입장을 들어봤다. 1, 2회로 나눠 영상과 함께 보도한다. <편집자 주>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정아 활동가는 지난 해 부터 이 단체의 내부 문제를  고발하고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뉴스탑전남DB)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정아 활동가는 지난 해 부터 이 단체의 내부 문제를 고발하고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뉴스탑전남DB)

◇ 감사결과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최종적인 현재 결과는 A 씨가 운영했던 모 식당이 법인에서 운영하는 사업체라면 전라남도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사업체라는 것이 밝혀져 법인에서 가져온 자금에 대해 환입 조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A 씨에 대해서는 여수시가 형사 고발하라는 행정처분이 내려온 상태입니다.

그동안 2차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식당은 우리 법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 밝혀진 셈이죠. 이 식당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자활센터에서 시급을 주면서 A 씨가 다른 사람 명의로 세운 개인사업체에 데려가서 일을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지침에도 없는 ‘인턴십 센터’라 하여 마치 이 식당이 자활센터에서 인턴십 과정을 하려는 기관처럼 교묘하게 말을 섞어서 종사자들과 피해자들을 속인 것입니다. 자활이용자들은 본인 소속을 모른 상태로 A 씨가 시키는 대로 일하였기 때문에 자신들이 시급을 받는 사업체가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동작업장 내지는 법인 사업체로 알았던 것이지요.

제가 2020년 9월 1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식당은 2014년~2017년까지 사랑의 열매 공동모금회에서 4억6000만원을 지원받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성매매 피해자들을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 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사업체입니다. 다양한 폭력피해(가정폭력 등) 여성이나 취약계층 등 어려운 여성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한 곳이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곳이 아닙니다.

A 씨가 법인 사무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 사업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사업체의 성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식당이 노출되어 자신들이 노출되었다며 저를 12명이 집단린치를 가할 당시 이를 알려주지 않고 법인 차량까지 동원해 비공개시설인 제가 근무하는 쉼터에 A 씨가 동행까지 했습니다.

일부 성매매 피해자들이 이렇게 생각했던 것은 이곳이 마치 자활센터의 일부인 것처럼 자활센터에서 시급을 주었기 그 때문에 그 이용자들은 그곳이 자활센터인 줄 알고 2차 피해를 당했다며 저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고 이어 각종 형사고소까지 진행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희 법인은 1년에 한 번씩 이 식당에서 바자회를 했습니다. A 씨는 후원받고 알리기 위해서 지역 정치인들 데려다가 후원 행사도 했었습니다. 직원들에게도 40만 원씩 할당량을 주며 바자회 표를 팔아오도록 지시하였고 각 부설기관장에게는 200만 원씩 할당을 지시하였습니다. 또한 이 식당의 매출에 종사자들도 신경을 써 달라며 지역주민들에게도 홍보할 것을 자주 말하였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SNS나 각종 언론 인터뷰에 식당과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의 얼굴을 가감 없이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A 씨가 제가 성명서에 식당을 기재하여 자활이용자들이 2차 피해당했다며 피해자들 앞세워서 “언론에 ‘나무 한 그루’가 나와서 엄마가 성매매 여성인 줄 알게 되었다”, “가족들이 알게 되어 이혼하게 생겼다”라고 항의했습니다. 저에게 집단린치를 가하면서 그녀들이 저에게 “10년 동안 자활센터를 다녔다며 당신이 뭘 아느냐고 따졌고 결혼해서 잘살고 있는데 당신 그 때문에 이혼하게 생겼다”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혼해서 잘살고 있는 사람들이 왜 자활센터에 다시 와서 일하며 지금도 이곳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A 씨가 자활센터장으로 10여 년 동안 근무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결혼을 하거나 새로운 직장을 찾아간 이용자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이곳에 회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맞는데, 가족과 지인들은 그 이용자들이 자활센터 사업장에서 일한 사실을 어떻게 아는지 그것이 정상적인지 참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이러한 거짓 프레임으로 입소자들의 피해로 시작된 공익제보를 내부갈등으로 몰아가며 저에 대한 근거도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소문내고 이 상황을 양비론으로 몰아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종사자들도 센터 이용자들도 모른 상황에서 혼자 어떤 상항에서느 자활센터로 소개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법인 사업체로 보고하고 한 사실을 몇 년간의 공문서를 보면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여수시행정사무감사에서도 '자활센터가 운영하는 나무 한 그루 식당이 잘 운영되고 있음'이라고 쓴적이 있습니다. 여수시에서도 이 식당이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고 주체가 어디인지 모르고 있던 상황 이었습니다.

법인이사회 구성 정관을 보면 ‘회원 중에서 총회 의결을 통해서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2011년부터 최근 10년 총회 자료집을 보면 이사가 어떻게 선출 되었는지 총회 집을 근거로 봤을 때 모두가 A 씨의 추대로 이사가 되었지, 정회원에서 총회의추천을 받아 된 상황이 아닙니다.

이번에 A 씨를 형사고발 한 활동가 2명과 쉼터 시설장을  정회원에서 박탈하면서도 의결이 민주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총회록을 조작해 제명한 후 제가 근무하는 쉼터 직원들을 제외하고 코로나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총회를 하다가 민원이 발생해서 해산 조치된 사실도 있습니다. 이후에 온라인을 통해서 의결해서 현재 직무대행인 이 모 씨가 대표가 됐다고 도에 서류를 꾸며서 올렸지만,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표이사는 전라남도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정아 활동가.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정아 활동가.

◇ 전남도에서 대표로 승인을 내주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까?
우선 총회 서류가 일부 조작된 것이 발견되어 보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총회 의결 하는 과정도 합법적이지 않았고 대표라고 주장하는 이 모 씨도 정관을 위반하고 A 씨가 추대해서 이사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이사회가 정상적이었다면 이런 사태가 처음 발생 되었을 때 법인 대표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A 씨를 해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A 씨를 옹호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저를 조사하고 1차 피해를 본 쉼터 피해자들을 일대일로 조사한다고 문서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공익제보자인 활동가와 회계부정을 형사고소한 활동가, 쉼터 시설장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하겠다고 협박하였습니다.이로 인해 쉼터 종사자들과 피해자들은 위압감을 느끼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도 이사회에서 위임했다며 현재 직무대행인 이 모 씨가 앞장섰습니다. 원래는 운영위원회나 이사회의 기준이 있긴 합니다. 성매매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야 하는데 법인의 이사들 대부분이 A 씨의 측근들로 총회 절차 없이 A 씨 추천으로 된 자들이며 자활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소득을 창출해 가는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재 직무대행인 이 모 씨는 성공회 전도사로서 저희 법인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는 신분임에도 대표이사로까지 추대되었습니다.

◇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씨는 이사회에서 해임을 시키는 것이 맞지만 2020년 10월에 사임하였고 이후 B 씨가 대표이사로 추대되었지만 10일 만에 사임하였습니다. 현재는 이 모 씨가 다시 법인 직무대행을 하는 상황입니다.

피해자들과 종사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대표가 직무가 정지되었음에도 자활센터장은 유지하고 있어서 (5월 5일 기준) 지금도 여전히 실권을 장악하며 갑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A 씨는 자활센터장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업무를 다 해야 하는데 자활센터장으로서의 업무를 하기 보다는 자활센터와 상관 없는 식당을 차려놓고 매일 그 곳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법인 이사들 3명과 A 씨가 직원 명의를 빌려서 설립한 주식회사입니다. 시설장의 상근의무를 위반한 사실만으로도 행정처분이 가능한 상황인데 여수시에서 아직도 묵인(인터뷰는 4월 15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년 동안 자활센터 건물 3층에서 자기 집 살림을 차려놓고 살았습니다.

이 사실은 종사자, 이용자는 물론 여수시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 번 민원을 넣었으니까요. 담당 공무원에게 확인했는지를 물었더니 "가보니까 문이 잠가져서 못 보았다. 또 가보니 짐을 빼고 없더라"고 하더군요.

여수시는 현재 구도심 재생 사업이 추진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19년 여수시의회 C의원이 발의한 성매매 피해자등의 자활 지원 조례가, 통과된 사실이 있고 이 재생사업안에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지원대상이 재생 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에 집결지 성매매 피해 여성으로 만  한정되어 있어서  활동가들과 시민단체의 일부 전문가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현재 집결지가 거의 폐쇄된 상태이고 남아 있는 여성들이라고 해도 나이가 많이 든 몇몇 여성들이 대상자들인데 이곳에 거주하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해 몇 십억을 투자하여 여러 가지 시설을 설립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아카이브’라는 말로 포장하였지만 쉽게 말하면 성매매 박물관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성매매 박물관? 지역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까요? 여성친화도시, 관광도시 여수에 이러한 성매매 박물관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들인 여성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성매매 피해자들은 경악합니다.

그동안 A 씨가 자활센터 프로그램으로 성매매 피해자들의 과거를 기록한 책을 4권이나 출간한 것도 자신들이 살아가는데 주홍글씨가 되고 이 때문에 자해도 하고 심리적으로 매우 어려웠는데 성매매 박물관을 짓고 거기에 피해자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생활 시설을 만들어 주겠다니, 미친 거 아니냐고요, 성매매 피해 여성 한 분이 그랬습니다.

“제가 창녀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이렇게 새롭게 살아가 보려고 일하고 있어요? 이것이 말이 되나요? 그런 발상 자체가 정신병자 아닌가요?”

이 피해 여성은 너무나 격앙해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부끄럽게 살아온 자신도 후회가 되고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상처받은 것도 모자라 저희를 낙인찍고 이용해서 장사하겠다는 것이 미치지 않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성매매 박물관이 만들어져야 하는가?’ 여수시의회 C시의원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아카이브 이 문제로 굉장한 언쟁들이 오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성매매 형태는 성매매의 유입되는 여성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온라인이나 채팅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과거 집결지나  유흥업소로 한정 되지않고 우리 생황 주변(원룸 등)으로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성매매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성구매자들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 것이 인권 단체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에 국한해서 거기에 있는 성매매 여성들만 지원하는 것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그런 연유 인지 A씨는 재생 사업이 선정된 지역으로 여수시에 승인을 받아 최근 자활센터를 이전화였습니다. 

그래서 A씨가 센터장으로 근무하는 자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기록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활동가의 순순한 마음으로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가면 갈 수 록 이권이 개입돼 있고 상황들이 얽혀져 있어서 풀어내는데 혼자 힘으로는 정말 어렵고 힘이 듭니다.

에이즈 예방 교육을 하는 김정아 활동가.
에이즈 예방 교육을 하는 김정아 활동가.

◇ A 씨가 활동가들 전체 회의에서 ‘정치인 성매매 운운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요.
2020년 8월 3일, A 씨가 활동가들 전체 회의 때  당당하게 ‘여수시의 남자 정치인들은 성매매를 안 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런 말을 어떻게 활동가들 앞에서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모인 활동가들 중에 시의원 친척과 친분이 있는 관계자들도 있었는데 굉장히 위험한 발언을 했습니다. 본인이 마치 성매매를 한 당사자를 다 알고 있는 그것처럼 이야기 하였습니다.

A 씨의 발언이 있던 이틀 전 F 씨가 쉼터에 임시 입소한 사실이 있습니다. 자기도 ‘어떤 유력 인사와 성매매를 했다’고 당일 들어오는 날에 성폭력을 당해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D씨를 상담한 상담원이 병원에 가서 검체 채취를 하자, 그러니까 ‘그 사람이 지역의 유력 인사이기 때문에 채취 못 합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것을 최초로 네가 말한 사람이 누구야? 라고 물어보니 A 씨라고 했습니다.

성매매나 성폭력은 접수한 상담원은 피해 사실을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A 씨는 어떤 조치를 했는가? 이 사건은 지금 형사사건으로 진행 중입니다. A 씨의 이런 행동은 이번뿐만이 아니라 몇 년 전 룸살롱 종업원 사망 사건이 있었을 때도 기자들 모아 놓고 여기 들어왔던 남자들 명단을 공개하겠다 해놓고 A 씨가 몇 번 번복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럴 때도 정치인들 명단이 분명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마치 자기의 무기처럼 말하지 않고 오픈하지 않은 것, 그런 상황을 볼 때 이런 이유 때문에 ‘왜 시의회나 의원들이 움직이지 않는가?’ 활동가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시의회에서도 C여성 시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A 씨 이야기를 똑같이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의원의 발언이 활동가들 귀에까지 들어온 상황이 된 것입니다.

왜 그런 상황을 공공연히 흘리면서 마치 자신들이 무슨 치부책을 갖고 있고 어떤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그것처럼 행동하는지 저희로서 이것이 어떤 연결이 아닌가? 너무나 뚜렷한 피해 사실이 있음에도 왜 묵인하고 있는가? 환경복지위원들을 비롯한 어떤 시의원 한명도 이 사건에 대해  왜 침묵하고 있는가? 한 번쯤 말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 했습니다.  저는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과 시의회 의장님과 시의원들도 만나 봤습니다.

그런데 양비론이라고 말했습니다. 몇몇 시의원들도 나무 한 그루 식당을 자주 이용하고 각종 후원 행사시에도 출입하였으면서 여기도 피해자가 있고 저기도 피해자가 있다고 하니 어느 편에도 설 수가 없다라는 입장 이었습니다. 저가 면담을 요청하고 시의원을 찾아가  환경복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었을 때 첫 마디가

"아무 생각 없는데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A  씨가 자신의 양파 밭에 성매매 피해 여성을 데리고 와서 일을 시킨 일이 알려져 난처하다며 불쾌한 마음만 드러내어 습니다. 환경복지 위원장인  C의원은 까치정보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은 ‘공익제보를 한 활동가보다는 A 씨 편을 들어주고 싶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도 서슴없이 하였습니다.

저는 성매매 피해자들이 정말 성매매에서 빠져나와서 자활하고 센터와는 연락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들이 정상적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활동가들의 바람과 달리 이것을 사업화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엮으면서 정부 보조금을 받아내고 사업을 꾸리고 사업이 계속 진행돼가면서 지방 보조금이 몇 억에서 몇 십억으로 불어나는 상황을 보면서 활동가들은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정아 활동가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종호 기자)
김정아 활동가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종호 기자)

◇다시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정치인 생매매 발언을 A 씨가 말한 것이 틀림없습니까?
2020년 8월 3일 활동가 회의(오후 5시경) 도중 A 씨가 “남자 정치인들은 성매매를 안 한 사람이 없다”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여수여성인권단체연합시설장 모임(2020년 8월 4일)에서도 동일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활동가와 시설장들에게 "내가 이정도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을 알아라" 는 식의 표현, 즉 '내가힘이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말 같았습니다.  활동가들은 충격을 받았고 저런 말을 할 정도면 저 사람은 이 여성 단체를 이끌어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 활동가들이 회의 끝나고 오면서 굉장히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그 당시 같이 들었던 사람들 15명 정도입니다.

◇ 여수시나 시의회, 전남도 기관들의 ‘대응’하는 문제점은 없습니까?
여수시나 전남도는 정부 보조금에 대한 것을 초점으로 감사를 합니다. 예를 들면 약 8억5000만원(3개 시설에 지원되는 정부 보조금)에 대한 돈이 잘 쓰였는지. 여기에 대한 감사는 정확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창출되는 자활센터의 작업장의 수익금에 대해서는 행정감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자활센터 공동작업장을 여러 개 운영하였습니다. 현재는 2개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작업장을 차리고 폐업하고 하는데 사업자는 누구로 되어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폐업까지 이루어졌는지 정부 보조금에 대한 유입이 되었는지 회계자료도 없으며 아는 종사자들도 없습니다.

시의회 E 의원이  여수시에 자활 회계 자료를 요청 했으나 형사 사건이 진행되고 있으니 줄 수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들은 봐 있습니다. 행정과 사법이 분리 되어 있고 여수시에 실적 보고 등 당연히 공개되어야 할 회계 자료를 줄 수 없다라고 하는 담당 부서 입장을 들은 활동가들은 다시 한번 A 씨가 정치인과 공무원들에게도 비호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 그 당시 의결이 있었는가요?
그것은 이번에 형사사건을 진행해보니까 A 씨가 매우 많은 자료를 위조해서 냈습니다. 이사회 회의록은 물론이고 그렇게 자료를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사무국이 없으면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 상황에 맞게 문서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싸움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우리는 자료가 없는 상황이었고 A 씨는 본인 외에는 사실 관계를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관련 근거를 사건에 맞게 조작해서 냈습니다. 싸움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전남도에서는 직무 정지를 시켰습니다. 도에서는 법인만 감사할 수 있습니다. 부설기관은 여수시가 할 수 있고 도에서는 굉장히 처분이 빨랐습니다. 일주일 만에 직무 정지했고 그 뒤에 최종적인 행정처분은 ‘나무 한 그루’가 법인의 사업이라고 주징했는데 도의 허락이 없이 영업한 것에 대해서 '설립 허가취소'와 '수익금 환수 조치'. '법인회계로 여입'과  여수시는 형사고발 할 것, 이렇게 행정처분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인에 대한 것은 최종 처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여수시는 3곳 부설기관에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처분도 내리지 않고 있다가 전남도에서 내려온 행정처분을 전달하며 이의 신청만 2번 받았습니다. 현재 다시 전남도에서 최종 처분이 내려와 법인과 부설기관에 전달된 상황입니다.

◇ 향후 여성인권센터의 바람직한 운영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쉼터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로고 돕는 기능을 다 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또한 자활센터는 이용자들의 적성을 심리상태를 고려한 직업교육과 자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자활센터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자들의 지원받고 싶어 하는 것과는 상관없는 사업체 (카페, 김치 제조, 식당 등)를 차려놓고 시급을 받으려면 이곳에서 일하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용자들은 “저는 대학을 다니는데 김치 담그는 일이 무슨 자활이에요? 이 시간에 저희가 공부에 필요한 컴퓨터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을 지원해줘야 하는 것이 자활센터의 역할 아닌가요?”, “왜 우리가 김치를 담그고 식당에서 그릇을 씻어야 해요? 왜 그것을 정해주는데요?”

성매매 피해자들 중 “자활센터 다니면서도 A 씨가 얼마 안 되는 지원비 중 50%를 적금하라고 강요해서 돈이 부족해 성매매 했어요. 그 사실을 A 센터장은 다 알면서도 자신이 말하는 것이 법이었어요”라며 분노했습니다. 자활센터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피해자 중심에서 생각하고 지원해주는 자활센터가 필요하다는 말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제안하는 활동가에게는 힘이 없고 A 씨에게 잘못 보이면 직장에서 잘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감히 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여수시 담당 공무원에게 건의했지만 “그것은 자활센터의 고유 권한이고 사업에 대해서 관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심신이 그렇게 미약하시면 다른데 알아보시면 되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공무원들도 6개월~1년을 못 넘기고 발령이 나다 보니까 그분들도 파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희 활동가들은 여수시 행정처리나 인사 발령이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발령이 3년 정도는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지원을 해주셔야 호흡을 맞춰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인데 1년도 되지 않아 발령이 나는 상황이다 보니 업무에 대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매우 어렵게 일을 처리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첫 번째도 피해자 중심으로 마지막도 피해자 중심에서 우선 행정 처리를 해 달라는 것 뿐 입니다.

김정아 활동가는 이번 문제를 인권 문제인데도 양비론으로 몰아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김정아 활동가는 이번 문제를 인권 문제인데도 양비론으로 몰아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인권의 문제로 시작한 일이 양비론을 거쳐서 내부의 갈등으로 이해관계가 얽힌 권력 간의 싸움으로 소문내고 있는 상황이 심적으로 어려움이 큽니다.

그 안에서 힘이 있는 쪽으로 내부 활동가들도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손을 들고 지지하고 힘이 센 쪽으로 본인들의 의견을 실어서 그 사람들과 같이 가는 활동가들에게도 한 번쯤은 피해자 편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본인들에게 이익이 되는지, 그들의 인생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은 쉽게 돈을 버는 여성들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이 단체에 오기 전에는 굉장한 선입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매매 피해 여성들은 가정폭력이라든지 성폭력에 노출이 되어서 자기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들어간 정말 피해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낙인감은 저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한 큰 충격과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이들이 성매매에서 탈 사업을 해서 새로운 뭔가를 하려고 기관을 이용하고 우리가 지원하고 있는데 거기에 이 친구들을 다시 한 번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재생 사업에 대해서도 시민 여러분께서도 조금 관심을 가지시고 이 일이 몇몇 시의원, 몇몇 이끌어가는 행정기관의 일이 아니라 여수시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기관들이 들어오고 어떤 방법들이 진행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간담회를 요청하시든지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을 면담하는 일을 하든지 시민들도 그런 것에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끝>
 

※ 본지는 이번 인터뷰 내용의 주장 보도와 관련해 A 씨의 반론이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저는 할 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보도 이후 입장이나 반론이 있다면 보도를 할 계획이다. 당초 보도 계획한 인터뷰 영상은 현재 법적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아 보류 상태이며 추후 검토가 끝나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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