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권오봉 시장은 3일 영상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4일 0시부터 5월 9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이 기간 중 시 산하 공무원들의 회식 및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여수시 제공)
권오봉 시장은 3일 영상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4일 0시부터 5월 9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이 기간 중 시 산하 공무원들의 회식 및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 등 5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시는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3일 오후 1시 비대면 브리핑을 열어 “여수에서 지난달 29일 일가족 3명(75번, 76번, 78번)을 시작으로 지난 1일 산단 근무자 1명(77번), 유흥업소 관련 5명의 확진자는 2일 3명, 오늘(3일) 2명 등 여수 79번~83번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4일 만에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시는 “서울 구로구 거주자인 여수 81번을 제외하곤 모두 여수 거주자이며, 확진자 7명은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고 2명은 병원 이송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여수 77번은 감염경로 확인이 어려운 생활 속 감염으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5명은 인근 시 확진자와 접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여수 75번 관련 294명과 여수 77번 관련 40명 등 밀접접촉자 334명을 검사했으며 34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밀접접촉자 334명 검사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또 유흥시설 6종 및 노래연습장의 업주 및 종사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4월 21일 이후 확진자가 방문한 7개 유흥업소를 공개해 이용자의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여수시가 4일 오전 0시부터 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 이 기간에는 공무원들의 회식과 사적 모임도 금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현행대로 5명부터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식당, 카페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유흥, 단란,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도 풍선 효과를 고려해 집합이 금지된다.

결혼, 장례식 등 행사제한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종교 활동은 정규예배 등 20% 이내로 해야 하며, 모임이나 식사, 숙박이 금지된다.

권오봉 시장은 “5월 가정의 달과 행락철을 맞이해 가족 모임 등 이동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속한 일상의 회복을 위해 전화로 안부를 묻고, 이동을 멈추는 등 지역 간 이동 자제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3일 현재 해외입국자 20명 포함 여수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남도는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개편안 시범적용에 따라 5월 9일 24시까지 사적모임이 6인 이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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