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 시정질의 답변 과정서 "99%가 소문이고 사실과 다르다"
이상우 의원 소미산 관련 문제 제기에 권 시장, 조목조목 반박
강재헌 의원, “무조건 난개발 지적 말고 건설적인 논의” 소신 발언

여수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의 과정에서 권 시장은 이상우 의원의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의 과정에서 권 시장은 이상우 의원의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오봉 여수시장.

권오봉 시장이 시정 질의에 나선 이상우 의원에게 “편향된 방송 보도와 소문을 듣고 의정 활동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26일 개최된 여수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의 과정에서 권 시장은 이상우 의원의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이상우 의원은 권오봉 시장을 상대로 소미산 산림경영계획 인가의 적정성과 관리.감독의 책임 문제, 산림 훼손 후 불법에 대한 사법 당국에 고발조치 사항 등을 물었다.

질의에 나선 이상우 의원은 “이상하리만큼 사업주의 편의를 봐주는 행정 절차를 밟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산림 경영 계획을 통해 소미산 일대를 자신들의 의지대로 개발할 수 있는 프리패스카드를 여수시 산림과로부터 받았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권오봉 시장은 “상당히 편향된 한 방송사 보도를 가지고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좋지만 질문을 하더라도

예의를 갖추고 하세요.

이어 “산림경영계획이 마치 대관람차 설치를 전제로 결론을 가지고 진행된다 가정하에 한 추론을 가지고, 이것은 시민들에게 굉장히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권 시장은“ 돌산 난개발 조사위원회에서 3개월동안 활동을 해서 질문 내용 상당 부분을 소명했는데 다시 질의 하는 것에 난감하다”고 에둘러 질문 의도를 비판했다.

이어 이상우 의원이 산림 경영 계획은 대전차를 설치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권 시장은 “근린공원을 조성 하는 것은 별도의 절차가 있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권 시장은 보충질의 답변에서도 “소문만 듣고 의정 활동을 하지 말라니까요”라며 “사실 이 문제에서는 99%가 소문이고 사실과 다르다”고 쏘아붙였다.

권 시장은 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좋지만 질문을 하더라도 예의를 갖추고 하세요”라고 요구했다.
 

강재헌 의원은 무조건 난개발이라고 지적 말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강재헌 여수시의원.
강재헌 의원은 무조건 난개발이라고 지적 말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강재헌 여수시의원.

강재헌 의원 “무조건 난개발 지적 말아야” 소신 발언

이날 보충질의에 나선 강재헌 의원은 무조건 난개발이라고 지적 말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여수가 어떤 꿈을 꾸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생각을 많이 한다”며 “관광 개발과정에서 조금만 하면 난개발이라고 하고 언론은 떠들고 여수가 마치 불법 도시, 난개발 도시 같이 됐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관광 개발을 하면서 불법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 규모의 관광 개발은 원스톱으로 도울 방안들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여수시의회 돌산 난개발 조사위원회 위원으로 3개월간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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