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박성태, 이찬효, 정원주 4명 ‘2021Rhapsody’ 전시
구조선, 등대, 작은 도서관 등 교육시설 활용 50여 점 선봬

강신호, 박성태, 이찬효, 정원주 등 지역 작가들이 이달 초 개교한 돌산자연예술학교 개교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한 달간 ‘2021Rhapsody’ 전시를 펼친다.
강신호, 박성태, 이찬효, 정원주 등 지역 작가들이 이달 초 개교한 돌산자연예술학교 개교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한 달간 ‘2021Rhapsody’ 전시를 펼친다.

최근 여수에서 개교한 돌산의 한 예술학교의 개교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예술 작가들이 현대미술의 장(場)을 마련해 관심을 끈다.

강신호(60), 박성태(54), 이찬효(조각, 예명 찰리, 55), 정원주(회화, 62) 작가 등 4명은 이달 초 개교한 돌산자연예술학교(교장 성창희) 개교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한 달간 ‘2021Rhapsody’ 전시를 펼친다.

‘Rhapsody’ 전시는 여러 명의 작가들이 각기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서사와 내면을 투사해 하나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난 2017년 강신호, 박성태, 이찬효 등 3명의 작가들이 고흥 남포 미술관에서 첫 전시가 이뤄진 후 4년 만에 다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돌산자연예술학교에 설치된 구조선과 등대, 작은 도서관 등 아이들의 교육 시설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이색 전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루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강신호 사진가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블루 시리즈 ‘Blue Bayou’를 공개한다. 10여 점의 컬러 사진에는 시린 겨울 서리가 내린 꽃잎의 표면을 통해 시간의 치유를 목격한 장면이 생생히 담겨있다.
 

여수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발표해 온 박성태 사진가는 동료 작가 찰리의 작업을 촬영한 사진 15점을 ‘Art In Art’라는 제목으로 전시한다. 디지털 프린트 작업만 해 온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젤라틴 실버 프린트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 2014년 업싸이클링 작품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조각가 찰리는 나무와 돌, 철 등 다양한 혼합 재료의 물성을 이용한 자화상 연작 ‘Persona’를 통해 자아와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여수에서 활동 중인 서양화가 정원주 작가는 봄의 생명 소리에 안절부절 못하는 자신의 몸짓과 풍경을 따스한 색으로 화폭에 담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설렘을 선사한다. 정 작가는 현재 진성여중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성창희 교장은 “전문 전시 시설이 아닌 곳에 기꺼이 전시에 응해주신 네 명의 작가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예술과 교육이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휴관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오프닝은 5월 1일 오후 5시이며 전시 장소 주소는 여수시 돌산읍 봉림길 76-9이다. 자세한 전시 문의는 010-2978-8929(성창희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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