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시장 “여론조사로 별관증축 여부 결론”
전창곤 의장 “코로나 위기 상황…민생 챙겨야”

권오봉 여수시장이 본청사 별관증축 건립을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반대해온 시의회에 합동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고 해결과 시민통합이 먼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권 시장의 통합청사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본청사 별관증축 건립을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반대해온 시의회에 합동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고 해결과 시민통합이 먼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권 시장의 통합청사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본청사 별관증축 건립을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반대해온 시의회에 합동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고 해결과 시민통합이 먼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권 시장의 통합청사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여수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권 시장은 전날 영상 브리핑을 통해 “여수시와 시의회는 시민의 뜻에 따라 서로 간 논의를 거쳐 본청사 별관증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추진해 시민의 의견을 수용하자”고 시의회에 제안했다.

이어 “3여 통합의 위대한 시민 정신은 여수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으나 청사문제는 23년 동안 실현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제는 공정한 여론조사 과정을 거쳐 시민의 뜻을 헤아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하루빨리 여론조사를 해서 청사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고 해결을 원하는 것이 재확인된 다수 시민 여론”이라며 “청사의 문제를 더 이상 정치인들의 논란거리로 삼지 말고 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의사에 따르라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실시한 제주2공항 건설 여론조사 방식처럼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그 결과에 승복해 그대로 따르는 방안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여수시 본청사. 권오봉 여수시장이 본청사 별관증축 건립을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반대해온 시의회에 합동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고 해결과 시민통합이 먼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권 시장의 통합청사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동부미디어뉴스 DB)
여수시 본청사. 권오봉 여수시장이 본청사 별관증축 건립을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반대해온 시의회에 합동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고 해결과 시민통합이 먼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권 시장의 통합청사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동부미디어뉴스 DB)

권 시장의 별관증축 합동 여론조사 제안에 대해 전 의장은 “지금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시민 삶을 챙기고,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며 시청 별관증축 추진이 현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전 의장은 20일 제210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지금은 통합청사보다는 시민통합이 먼저다”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먹고 사는 것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서민들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시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했다. 전 의장은 “지금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절망에 빠져있는 서민들의 민생고를 해결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또 “갈가리 찢긴 마음으로 어떻게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는가, 별관증축 문제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논의해도 될 일이다”면서 “더 이상 이 문제로 시민 간 갈등과 대립, 분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 의장이 권 시장이 제안한 합동 여론조사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으나 “민생고 해결 먼저”를 강조하면서 사실상 권 시장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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