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객선사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에 ‘휘청’
여수 여객선사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에 ‘휘청’
  • 강성훈
  • 승인 2021.04.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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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전년대비 66% 수준 불과...관광 노선 중심 급감
지난해 여수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이용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제주를 운항하는 골드스텔라호.
지난해 여수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이용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제주를 운항하는 골드스텔라호.

 

지난해 여수를 기점으로 운항한 주요 여객선들의 이용객이 코로나19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노선은 전년대비 무려 1% 수준에 그치는 등 주로 관광객들의 이용이 많았던 여객노선 중심으로 이용객 급감을 겪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발간한 2021년도 통계자료집 ‘한눈에 보는 해양수산 정보바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객수송 실적은 전년에 비해 66.9% 수준에 그쳤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여수해양청이 관할하는 14개 여객노선에서 지난해 108만7,466명이 여객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노선이 심각한 감소세를 보이며 178만여명이 이용했던 전년에 비해 66.9%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여행지로 알려지면서 여행객들의 이용이 많았던 노선의 이용객 감소가 뚜렷했다.

여수-제주 노선의 경우 2019년 16만4,235명에서 지난해 8만8,872명으로 46%가 감소했다.

꽃섬으로 알려진 하화도를 찾아가는 노선인 여수-둔병 노선도 11만7,248명으로 전년대비 40%가량 급감했다.

사실상 관광노선으로 인식돼 온 엑스포-돌산대교 노선의 경우 32만여명이 이용했던 것이 지난해 3,534명에 불과해 1% 수준에 그쳤다.

여수의 대표적 섬여행 코스인 여수-거문도간 노선 역시 전년 대비 35%가량 감소한 8만6천여명이 그쳤다. 금오도를 찾는 신기-여천 노선의 감소세도 뚜렸했다.

다만, 녹동-거문도간 노선은 4만 2,663명이 이용해 전년에 비해 21%가 늘었다.

이같은 여객선 이용객의 감소세는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한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여객선사들의 운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할 여객선 운항 실적은 2017년 228만 7,40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8년 197만9,602명, 2019년 178만8,579명, 2020년 108만 7,466명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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