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싹달싹’ 여수 청사별관 증축 장기화에 갈등 증폭
‘옴싹달싹’ 여수 청사별관 증축 장기화에 갈등 증폭
  • 강성훈
  • 승인 2021.04.13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생단체연합, “시민 뜻 담은 여론조사로 해결하자”
여수지역 자생단체들이 12일 성명서를 내고 청사별관증축 관련 논의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지역 자생단체들이 12일 성명서를 내고 청사별관증축 관련 논의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시 청사 별관 증축 관련 논의가 시의회에서 표류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사 별관 증축 논의 자체가 어떤 방향으로든 결론짓지 못한 채 장기화되면서 지역간 갈등 요인으로 증폭되고 있어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여수지역 자생단체연합회는 12일 시청에서 성명서를 내고 “본청사 별관 증축 문제를 정치 논리로 다가서지 말고 여수시민의 뜻을 담은 여론조사로 해결하자”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시의회에서는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해 왔다”며 “국가 규모도 아닌 지방 도시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따른 청사 분산이라는 말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소규모 지역이기주의의 발로로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구 여수권의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쇠퇴 문제는 청사문제가 아닌 도시재생과 주거환경에 대한 정주여건을 개선해 주면 될 일이다”고 주장했다.

최근 청사 별관 증축 관련 안건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보류 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수시의회는 시민들의 대의에 따라 여수시와 함께 합동 여론조사를 실시해 본청사 별관 증축 문제를 소수 시의원의 결정이 아닌 대다수 시민들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간 갈등 조장을 그만두고 시의 발전과 시민 화합을 위해 여론조사를 조속히 실시하고 시청사 별관 증축 문제를 매듭 지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가 아니라면 시민들에게 의견을 직접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여 시급해 결정지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 참여한 자생단체는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사)전국이통장연합회여수시지회, 여수시새마을협의회, 새마을지도자여수시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여수시협의회,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 등 6개 단체다.

한편, 청사 별관 증축 관련해 지역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삼려통합 이행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별관 증축 관련 안견 심의 보류 결정에 대해 “시의회는 시민의 의사에 따라 의결권이 행사되어야 마땅하다”며 조속한 안건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입장문을 내고 “정책 공론화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며 시민의 직접 참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며 “무작위 추첨제로 시민이 직접 참여해 공정하고 민주적인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