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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도리스 메르틴의 저서 「아비투스(HABITUS)」
그들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
남과 공유하며 즐겁게 살기 때문

  • 입력 2021.01.15 11:56
  • 수정 2021.01.15 15:38
  • 기자명 손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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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메르틴의 저서 '아비투스' 겉표지

'아비투스'라는 새로운 사회심리학 단어를 알게 되었다.

'아비투스'란 주어진 환경과 경험을 통해 새겨진 좋은 습관과 성인이 된 후 만나는 주변 사람들로 인해 넓혀진 개인의 지적 영역을 말한다.

어린 시절 형성된 아비투스가 바탕에 깔리면 말하고 즐기고 행동하는 것이 달라지고, 자신의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그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갖고 있는 아비투스가 보여지는 것이다.

아비투스를 통해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다

아비투스를 생각하다 보니 너무나 조화로운 아비투스를 형성하여 자유로이 수준 높게 사는 내 벗이 떠올랐다.

그는 좋은 아비투스를 갖추기 위한 여섯가지의 사항에 어울리는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타고 난 지적 호기심으로 익힌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르지 않는 대화의 소재를 갖고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중심이 되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한다.

사회의 돌아가는 추세에 대한 식견도 남 달라 그에 따른 현명한 재산관리로 균형 잡힌 재테크를 하는 역량도 갖고 있다.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랑과 호기심도 남다르다.
책이나 음악, 미술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성도 뛰어난 그가 문화예술계를 이해하는 힘도 상당하다.

그는 말씨도 예쁘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명확하게 말하며 상대의 의견에 거슬리지 않게 대응하는 재치도 뛰어나다.

또한 소박한 자연주의를 표방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소중히 여긴다. 호미를 쥐고  땀을 흘리는 노동을 정직하고 귀하게 여기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언제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해준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좋은 에너지를 남과 나눌 줄 아는 여유까지 지닌 벗이다.

그는 지식, 경제, 문화, 사회, 언어, 신체 이 모든 부분의 소양을 골고루 갖춘 좋은 아비투스로 안정된 심리상태를 가졌기에  명품을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남과 다른 자기만의 수준 높은 품격을 지니며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아비투스'에 대한 용어를 사회심리학적으로 표현 한 것을 통해서 결국 우리가 어려서부터 처한 환경과 접해 본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과, 후천적인 노력이나 만나는 사람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자신이 성장할 수도 퇴보할 수도 있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비투스' 책 뒤에 적힌 추천서

책에는 '크랩 멘털리티' 란 용어도 나온다.

내가 못하는 일은 상대도 못하게 끌어 내리려 하는 심리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언제나 함께 발전하기를 추구하는 마음을 지닌 내 벗들도 떠오른다.

또 다른 벗들은 각자 출중한 능력을 갖추었으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뽐내지 않고 남을 배려하고 서로 나누고 성장하고자 하는 긍정의 힘을 지녔다. 바른 아비투스를 지니고 균형잡힌 삶을 사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 내 자신도 아비투스를 형성하고 또 나아가는 과정에 뒤쳐지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 관계를 유지하는 벗들에게 너무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다.

좋은 아비투스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주변인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힘을 지닌 사람들이 내 벗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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