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갑지역위 실시한 별관증축 여론조사, 객관성‧공정성 필요하다"
여수시 "갑지역위 실시한 별관증축 여론조사, 객관성‧공정성 필요하다"
  • ysen
  • 승인 2021.0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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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여수시가 출범한 지 22년이나 지나, 옛 여수시청사(현 여서동 제2청사)를 되찾자고 주장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갑지역위(국회의원 주철현)가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가 객관성 논란을 야기했다.

여수시는 12여론조사 질문지에 여수시는 문수청사를 폐쇄하고 학동 1청사로 청사통합을 추진 중이라고 명시해 설문 결과를 왜곡할 수 있으며, 실제 시의 계획과도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애초 통합청사 건립은 1997819일 여수시,여천시,여천군 시장 군수가 한자리에 모여 6개 이행사항을 재확인하고, 통합결정과 함께 시청사 이전계획에 합의함으로써 가시화됐다. 그러나 IMF라는 국가위기 상황에 통합청사 건립은 잠정 연기된 상태였다.

현 민선7기 여수시가 추진 의사를 밝힌 본청사 별관증축은 2018년 문수청사 정밀안전진단 결과로부터 비롯됐다. 안전진단 용역 결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이상 공공청사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안전문제로 올 2021년 상반기에는 문수청사 이전은 불가피하게 된 것.

결국 문수청사 이전은 본청사 별관증축이라는 시급한 현안이 됐고, 시는 이를 시민여론조사와 각계각층의 여론수렴을 통해 점진적인 추진 계획을 세우게 됐다.

아에 시민들은 문수청사 이전으로 발단이 된 본청사 별관 증축이 오히려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던 3여통합 정신을 완성하는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환영하는 목소리를 냈다.

여서·문수지역 주민들은 여수시가 문수청사 이전과 함께 밝힌 여문지구 활성화 사업에 대해서도 620억원이 투입되는 여문지구 활성화 사업은 우리지역의 미래를 위한 주민 요구사항이다며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 갑지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시는 흩어진 8개 청사를 한데 모아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별관증축을 추진 중이며, 기존 제2청사로 활용되고 있는 여서청사에 대해서도 존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설문 내용과 전혀 다르다특히 문수청사 자리에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청년커뮤니티센터를 유치해 여문지구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며 관련 내용을 재차 설명했다.

갑 지역 국회의원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 양청사 체제 45.7%, 학동 통합청사는 40.5%, 3지역 통합청사 9.2%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사실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설문조사에도 불구하고 학동 통합청사와 제3지역 통합청사 의견을 더하면 49.7%로 여수시민들은 양청사 체제보다 통합청사 체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갑지역위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와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2018년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통합청사 건립이 찬성 40.5%, 반대 28.5%이고, 지난해 여수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여수시민 67%가 찬성 의견을 보였고, 여서·문수·미평 지역에서도 58.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19년 여수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사항으로 민원업무 처리 시 개선되어야 할 점 1순위로 35%의 시민들이 청사 분산 등으로 담당부서 찾기 어려움을 지적했다. 민원불편 사례 조사결과 약 33천여 건의 복합민원과 부서 위치 혼동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와 수차례 별관증축에 대해 협의했으나, 본청사 별관 증축사업과 여서문수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수청사 매입 예산을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취지에서 출발한 별관증축 추진을 공무원 편의를 위한 행정의 효율성 측면만 부각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점도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논의의 주체인 여수시와 시의회는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찬성과 반대만을 놓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로 시민의 의견을 물어 청사문제의 마침표를 찍고 여수의 미래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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