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균형발전을 위한 구 여수시청사 되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권오봉 여수시장을 상대로 여수시청 1청사 별관신축의 즉각적인 중단을 재차 촉구하며 권 시장의 정략적인 시민분열 책동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국회의원, 전남도의원, 시의원, 민주당 여수갑지역위원회 고문, 시민사회단체 대표, 전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참여한 ‘여수균형발전을 위한 구 여수시청사 되찾기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별관신축을 핑계로 한 시민분열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그 돈 있으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특히 “공무원들이 나서서 주민자치위원회, 이․통장협의회 등 관변조직뿐만 아니라 여수시의 보조금 수급단체들에까지 별관신축 찬성 현수막을 게첨토록 강요하는 행위는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시민 이간질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오봉 시장이, 시민여론은 물론 같은 당 소속 여수갑지역 주철현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반대와 여수을지역 김회재 국회의원의 자제요청 의사표시를 비롯하여 시의원 과반수 이상의 반대의사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시위 등으로 더 이상의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인 이런 상황을 완전히 무시하고 별관신축을 핑계로 이렇게 고집스럽고 가열차게 시민분열을 획책해서 도대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그 정략적 노림수에 대해 의심과 공분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추진위는 권 시장에게 TV 생방송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뒤에 숨어서 시민과 시민간에, 정치인들 서로간에 싸움만 붙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있다면 시장이 직접 TV 공개토론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추진위는 “권오봉 시장이 별관신축을 핑계로 하는 시민분열 책동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허위사실유포, 모욕과 명예훼손을 포함하여, 거액의 여수해상케이블카 공익기부금 미징수 직무유기 등 형사고발과 함께 여수시행정의 각종 난맥상을 이유로 지방자치법 제20조(주민소환)에 의한 시민적 권리인 주민소환절차에 돌입할 것”임을 엄중 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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