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광장 주변에 '봉'을 박았다가 '대화 단절봉'이란 비판을 듣고 철거했던 여수시.
이번에는 '상암로' 자내리 앞 도로변에 도무지 쓸모없는 '봉'을 박아서 오히려 갓길을 이용하는 자전거 통행에 어려움만 가중시키고 있어 시민들 불만이 크다.
사진을 보내온 시민기자 김종구(65)씨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이다. 자전거 타기에 오히려 장애물인데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다"며, 시에 확인전화를 했는데 도로관련 부서에서도 '모른다'고 답했다며 의아해 했다. 그는 "왜 그런게 거기 설치되었는지 공무원들도 잘 모르겠다면서 곧 철거하겠다는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 봉이 무려 100개가 넘는다. 시청 어디부서에서 왜 설치했는지, 세금이 얼마 들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하며, 지나치게 많은 시내 곳곳의 교통 표지 '봉'에 대해서 취재해서 밝혀주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