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옷 깜빡했다? 민주당 괴롭힌 일도 깜빡했나?”
“파란옷 깜빡했다? 민주당 괴롭힌 일도 깜빡했나?”
  • 강성훈
  • 승인 2020.01.22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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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의원 ‘민주당 입당’ 목소리에 민주당 맹비난
조계원·주철현 예비후보,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 성토 잇따라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을 겨냥해 ‘민주당 입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거센 비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갑지역 출마를 준비중인 조계원 예비후보는 가장 먼저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에 이어 또 다시 여수시민을 부끄럽게 만든 발표였다”며 이 의원의 발언을 성토하고 나섰다.

조계원 예비후보는 “이용주 의원이 파란 옷을 깜빡했다는 얘기를 듣고 아연실색을 했다”며, “그렇게 주동자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괴롭혔던 일도 깜빡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용주 의원은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을 맡으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민주당과 대통령을 괴롭혀 왔던 인물이었다”며, “당시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재차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서도, 이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고 끝까지 주장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입당해 힘을 보탠다는 이용주 의원의 말은, 안타까운 수준낮은 선거꼼수일 뿐이다”며, “더이상 민주당과 당원, 여수 시민들을 우롱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주철현 예비후보도 이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그만 팔고, 배신과 철새정치 그대로 여수시민들 심판을 받아라”고 직격했다.

주 후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자 무소속 이용주 의원의 행보를 보면 3번이나 배신하는 철새정치인으로 낙인 됐다. 이 행보는 몸 색깔을 바꾸는 능력이 탁월한 카멜레온을 연상케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정치를 그렇게 하고 싶었으면, 4년 전에 배신하지 말았어야 했다. 윤창호법을 발의한지 한 달도 안돼서 음주운전에 걸려 언론과 방송에 이름을 오르내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시시때때로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정치를 했다면,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을 팔지 말고 지금 모습대로 시민들 평가를 받아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도 입장문을 이용주 의원의 민주당 입당 관련 입장에 거세게 반발했다.

시도의원은 “탈당과 당적 변경을 밥 먹듯이 했던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 버린 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할 것처럼 행동하여 지역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수지역 시의원과 도의원들은 이번 총선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 민주당 팔이에 나선 이 의원의 몰염치한 작태에 대해 분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을 대표해 지역 이익을 챙기라고 뽑아준 시민들의 기대를 배반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전국에 지역의 명예를 먹칠하여 국민들의 분노를 산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더 이상 민주당 팔이로 유권자를 현혹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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