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기업체들이 예년에 비해 따뜻한 설날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가 지역 내 187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기업체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94.9%가 설연휴 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는 4일이 87.5%로 가장 많아 대부분 업체가 4일 휴가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일 이상이 7.1%, 3일 3.6%였다.
이는 지난해 평균 5.2일보다 1.2일 감소한 수치다. 설 연휴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업체들은 교대근무(100%)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86.4%가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13.6%의 업체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여금 지급비율 84.2%에 비해 2.2% 상승한 수치다.
상여금 지급 형태로는 정기상여금(39.7%), 일정액지급(31.0%), 선물지급(29.3%)으로, 정기상여금 지급금액은 0~50%미만(36.4%), 50~100%미만(40.9%), 100%이상(22.7%)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66.7%), 경기 어려움(22.2%), 자금부족(11.1%) 순으로 분석됐다.
전년도에 비하여 올해 설 연휴 기업의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동일하다(67.8%), 악화되었다(27.1%), 나아졌다(5.1%)로, 여수지역 기업이 느끼는 명절 체감경기는 조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작년 설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지만 연휴실시 업체와 상여금 지급 업체는 증가했으며, 명절 체감경기 역시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여수지역 대규모 투자로 인한 긍정적 기대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