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범 전 여수시의원이 16일 오전 11시 영취산 송전탑 선로 설치 반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현재 영취산은 송전탑 기초 공사 500평을 확보하기 위해 소나무와 산벚나무 밑동만 남긴 채 잘려나간 상태다.
여수시가 계획한 송전탑은 광양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여수변전소까지 이어지며 선로 길이는 총 8.801m다. 여수시는 “정부가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를 폐지하면서 여수산단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송전탑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여수시는 이미 기존에 남아있는 송전탑까지 철거하고 지중화하기로 주민들과 약속한 바 있다. 최 의원과 이곳 주민들은 “여수시는 하루빨리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