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에 없는 우리나라만의 사회복지모형이 있다 그게 자원개발모형이다. 자원개발모형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정부 보조금 한계로 발달한 모형이다. 클라이언트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사회복지시설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충족 시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

사회복지 프로그램이란 클라이언트들에게 프로그램의 효과를 기대하며 개입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합적인 활동을 말한다. 다시 말해 사회복지 문제해결의 목적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사회복지실천의 체계적 계획 활동이다.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 관계 프로그램 진행자가 의도된 계획과 일정에 따라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이들과 환경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보여 주는 역동적인 활동이기도 하다.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를 나름 정리하면

첫째, 지역사회문제 해결과 클라이언트의 욕구 충족이다. 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문제를 진단하고 예방하고 해결해야 하는 전문가다.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건 지역사회 내에 있는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해결하는 것과 같다.

둘째, 사회복지시설의 목적달성을 위한 실천 때문이다. 사회복지설의 존재이유는 명확하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책임져야 한다. 다양한 형태의 사회복지시설들이 관계 법령에 따라 추구해야 할 목적들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달성 할 수 있다.

셋째, 사회복지 현장의 내·외부적 환경 변화다. 사회복지시설의 평가제도 도입으로 일회성 프로그램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평가 받다 보니 공모제 당선이 중요해 졌다.

넷째, 미래 지향적인 활동이다. 프로그램 개발은 현재의 상태나 조건을 변화시켜 미래의 변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사회복지조직의 목적 실천 및 사회문제에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변화를 준다.

어떻게 하면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과 기획을 잘 할 수 있을까?

첫째,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져야 한다. 문제를 문제시 바라보는 안목과 이러한 사회문제가 나한테도 생길 수 있다는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연구보고서 및 논문을 많이 읽어야 한다.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학자들이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지 필요한 자료를 찾고 읽어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많이 써봐야 한다. 옛 말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했다. 신청 사업에 떨어질까 두려워 개발하지 않는다면 기획력이 늘어날 수 없다.

사회복지학은 다양한 사회과학의 제반 이론들을 받아들이고 있고, 사회복지사들은 그 어떤 다른 전문직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명의식과 인간에 대한 이해와 헌신을 요구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지원 법인에서 사회복지 프로그램 공모를 한다. 지금 당장 우리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해 응모해 보자.

쌍봉종합사회복지관장 김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