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뛰어들어 생명구한 의인, 해경청장 표창
바다에 뛰어들어 생명구한 의인, 해경청장 표창
  • 강성훈
  • 승인 2020.0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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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김진운씨에 표창 수여...‘희망영웅상’수여도
해양경찰청장은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구한 김진운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해양경찰청장은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구한 김진운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침몰하는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를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진운 씨에게 해양경찰청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선착장에서 차를 몰다 바다에 빠진 여성 운전자 등 2명을 발견하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무사히 구조한 의로운 시민 김진운(48)씨 가족을 초청,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4분경 소호동 소호항 도로 폭이 좁은 방파제에서 A(60. 여)씨가 몰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장면을 목격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김씨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것을 보고 인근에 있던 철제의자를 들고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차량 앞 유리를 깨고 운전석에 탑승한 A씨를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손을 다친 김씨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차량과 함께 바다속으로 빠진 동승자 B씨를 안전하게 끌어 올렸다.

김 씨는 “현장을 목격하고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며 “바다에 빠져 당황했을 A 씨 등 2명이 무사히 귀가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여수해경서장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인명을 구한 점은 우리 사회의 큰 표상”이라며 해양경찰청장 표창장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해양경찰청장 표창과 함께 굿네이버스 광주전남본부로부터‘희망 영웅상’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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