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채소 산업 특구 지정해야”

▲ 시티파크 리조트 전경. (사진=동부매일신문 DB)

여수시의 농어촌 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해서 시티파크 리조트 특구를 해제하고 해풍 채소 산업 특구를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올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현재 시티파크 리조트 특구와 관광국제화교육 특구가 지정돼 운영 중이며, 오션리조트 특구는 2015년 11월 27일 해제됐다.

여수시가 2016년 7월 해풍 채소 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용역을 실시해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에 5차례나 특구 지정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시티파크 리조트 특구 지정 해제가 되지 않을 시 신규 지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후 해풍 채소 산업 특구 지정 용역이 2017년 12월 21일 완료됐지만, 아직 특구 지정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의회는 “문제가 되는 시티파크 리조트 특구는 2006년 3월 8일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되고 100억 원의 공익사업을 협약했지만, 기업회생 등 대표자가 수차례 변경되면서 6억4000만 원을 내고 변제 의무를 종결처리 했다”며 “특구 지정에 따른 더 이상의 특혜가 주어져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돌산갓, 해풍쑥, 잎방풍은 지역 특산품으로서 경쟁력이 확보된 농산물이므로 이를 6차산업으로 육성해 활성화하기 위해 시티파크 리조트 특구를 해제하고, 여수 해풍 채소 산업 특구 지정 방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여수 해풍 채소 산업 특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04억 원, 돌산읍·남면·삼산면 등 1449만121㎡에 돌산갓 명품화, 해풍쑥 6차산업 구축, 잎방풍 고부가가치화 사업 등 해풍 채소 사업을 통한 주민 소득증대 사업이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11월 20일부터 9일간 여수시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에서 기획행정위원회는 18건의 시정요구와 22건의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환경복지위원회도 2건의 시정요구와 27건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18건의 시정사항과 16건의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해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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