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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빛으로 물든 호명동 방재림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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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서 여름내 무성했던 호명마을 방재림도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호명마을 방재림은 바람으로부터 농지를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으로 심은 것으로 보이나, 풍수지리적으로 호랑이 모양의 지형에 꼬리가 없어서 보완책으로 마을 사람들이 호랑이 꼬리 모양으로 기다랗게 나무를 심었다는 전설도 있다.

이곳의 나무의 수령은 대부분 200년 정도로 추정되며, 수종은 푸조나무·팽나무·느티나무 등으로 84그루가 있다.

호명마을회관 앞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4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느티나무가 있는데, 가슴 높이 둘레 4.5m, 수고 30m이다. 이 나무는 봄에 잎이 많이 나면 그 해 농사가 풍년이고 적게 나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다.

다음은 호명마을과 방재림에 대한 유래비의 내용을 적어 보았다.

호명마을의 지명은 호암산의 범바위가 범이 우는 형상이기 때문이다.

범이 엎드린 모습(호복골), 범의 등뼈(척추골), 먹이생치(송아지), 꼬리모양의 긴 숲은 범과 관계가 깊다.

마을의 역사는 450여년으로 추정되며 남양홍씨, 전주이씨, 집성촌으로 무성한 긴 숲은 팽나무, 느티나무, 푸조나무 등이고, 하천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것은 풍수적으로 부족하다고하여 이를 보완해주는 비보 책으로 나무를 심어 물이 보이지 않게 하고 정지몰에 물을 멈추게 하였다.

엎드린 호랑이 뒷 발자국에 터전 잡아 천석꾼도 나왔고, 또한 거천길, 나무수가 천그루, 수령이 천년으로 천년숲이라 명한 것은 그 의미가 깊다. 돌다리(독다리)는 애환이 담긴 유일한 통행로로 쉼터이고, 소식을 주고받는 곳이었다. 세월 따라 수해와 각종 공해 등으로 그 수가 줄고 훼손 되었지만 전라남도 기념물 165호로 지정, 보호수로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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