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민선자치사(6)- 단절의 역사 반복하는 여수시 행정
여수 민선자치사(6)- 단절의 역사 반복하는 여수시 행정
  • 김현석
  • 승인 2019.10.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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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쌓은 세계적 인적 네트워크도 활용 못해
전임 시장 치적이라면 올스톱(?)
웅천 이순신 공원, 세계적 기념비 실크로드 거의 ‘방치’ 수준
진입도로 차량 봉쇄해 어르신들 접근 어려워
여수 웅천 이순신공원 내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 기념석. 여수인터넷신문사
여수 웅천 이순신공원 내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 기념석. 여수인터넷신문사

 민선자치 시대! 시장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 문제는 전임 때 시행한 좋은 정책도 바뀐다는 것이다. 여기서 바뀐다는 것은 추진되지 않는다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치적이 될만한 전임 시장 정책은 거의 실종수준으로 사라지고 만다는 것.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개최한 여수시는 인적 물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고 세계4대 미항이라는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얻었다.

무엇보다 세계 VIP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은 세계로 도약하려는 여수시에는 날개가 됐다. 이 기세를 그대로 몰았다면 여수는 UN 주관 국제 행사 등은 어렵지 않게 유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해양관광 중심 여수, 시민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지금 보다 더 탄력적이었다는 평가다.

여수가 갖는 인적 네트워크의 결정판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그 다음해에 이어진 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이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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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을 30개국 70여개 도시 1,000여명의 VIP들이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도시 여수를 방문했다.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은 당해 1022일 오전 10시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내 엑스포홀에서 개최됐다. 여수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박람회 개최도시 위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세계도시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 경제문화적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행사 이틀째인 23일에는 엑스포홀에서 여수시와 이란 야즈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트, 말레이시아 알로르스타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러시아 아조프, 러시아 그로즈니, 세르비아 투틴, 중국 항저우시 등 6개국 9개 도시가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속 발전을 다짐했다.

각 도시들은 상호업무협약을 맺고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와 유대관계 유지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세부 추진 사항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 교육, 문화, 스포츠 및 기타 분야에 있어서 회원 도시들 간의 정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신뢰관계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크로드 여수포럼은 3일 간의 공식일정을 통해 지구촌 문명과 새로운 실크로드의 조화라는 주제와 하나의 세계속에서 세방화(世方化) 삶의 모습들이라는 부제를 놓고 3개 세션에 15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포럼에서 송은일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은 전통시기 실크로드와 여수라는 주제로 삼국시대 김총과 박영규 등 해상세력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아울러 한나라 화폐 오수전이 거문도에서 다량 발견된 역사적 사실, 수군 사령부가 설치된 지리적 특성, 해양환경의 장점 등을 언급하며, 여수가 동아시아 해상교류 요충지로 자리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한··일 학술대회에서 여수가 해상실크로드의 중심항구였다는 새로운 역사사실을 증언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기반 구축과 실크로드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충석 여수시장은 대한민국 남해안 중심도시 여수를 출발점으로 한 21세기 실크로드 개척에 대한 과제와 전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인류문명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고 있는 실크로드 역사는 21세기 실크로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육상-해상실크로드와 북극항로를 아우르는 뉴실크로드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고 밝혔다.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은 실크로드가 통과했던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 핵심지역 국가와 도시 간 경제·문화 교류확대와 관광개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006년 세계시민기구(WCO)UN주도 프로그램인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에 의해 시작된 국제행사다.

여수 행사에는 내·외 언론 및 외신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여수에서 개최된 최대 국제행사에 대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낸바 있다.

실크로드 여수포럼 당시 김충석 민선5기 여수시장은 해외 VIP를 향해 여수는 365개의 보석같은 섬으로 구성된 반도이며, 3곳의 해상국립공원이 존재하고 미국 FDA가 지정한 가막만 갯벌과 해양생태계가 보존된 장수·여자만 등 뛰어난 지리·환경 영향으로 예로부터 바다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미래를 개척해왔다며 여수의 지리·역사적 배경을 소개하면서 “1300년 전 동북아 해상실크로드의 중심항구였던 여수가 지난해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지구중심의 인류시각을 해구중심으로 전환시킨 전환점을 마련했고 이번 포럼을 통해 해양실크로드의 새 시대를 개척하는 중심도시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선6기 여수시는 실크로드 여수포럼으로 다져진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웅천에 세워진 실크로드 포럼 기념비석 마저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암반으로 전문가들로부터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극찬받았던 웅천 바위산도 시장이 바뀌자 개발에 들어갔고 그 고유한 형태도 바뀌었다.

웅천 이순신공원 내에 위치한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 기념비를 알려주는 표시가 없다.  여수인터넷신문사
웅천 이순신공원 내에 위치한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 기념비를 알려주는 표시가 없다. 여수인터넷신문사
여수 이순신공원 내 '제8회 실크로드 여수포럼 기념비'. 기념비 주변 곳곳이 썩고 파손돼 있어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임. 공원 내 유일하게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으로 확인.  여수인터넷신문사
여수 이순신공원 내 '제8회 실크로드 여수포럼 기념비'. 기념비 주변 곳곳이 썩고 파손돼 있어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공원 내 유일하게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으로 확인됐다. 여수인터넷신문사
여수 이순신공원 내 '제8회 실크로드 여수포럼 기념비'. 기념비 주변 곳곳이 썩고 파손돼 있어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임. 공원 내 유일하게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으로 확인.  여수인터넷신문사
여수 이순신공원 내 '제8회 실크로드 여수포럼 기념비'. 기념비 주변 곳곳이 썩고 파손돼 있어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공원 내 유일하게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으로 확인됐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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