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내과의원 김현경

2019년 독감예방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독감은 감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독감예방접종 언제 왜 해야 하는 거죠?

독감예방접종 권장 기간은 매년 겨울 유행하기 2주 전인 10월 ~ 12월 이 권장 기간입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시기가 빨라지면서 전문가들은 올해는 10월까지 독감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 전 예방접종을 해야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독감 예방을 위해 어린, 임신부, 어르신에게 무료로 독감예방접종을 해주고 있습니다. 독감은 감기에 비해 열이 높고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중이염, 폐렴, 심근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심근염의 경우 사망 위험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예방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감에 걸리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백신은 3가? 4가?

예방 가능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가짓수 차이로 3가는 A형 2가지 B 형 1가지를 예방하며 4가는 A형 2가지, B형 2가지를 예방합니다. 즉 4가 백신은 기본 3가지에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B형 바이러스를 1가지 더 추가한 백신을 말합니다. 3가 백신 접종 후 B형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WHO에서는 4가 백신을 권장한 바 있습니다.

현재 국가에서 무료 접종을 하고 있는 것은 3가 백신이며 4가 백신은 일반 의원이나 병원에서 유료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무료 예접종 대상이 아닌 경우라도 당뇨병 환자, 만성 폐, 간, 신장, 심혈관질환자, 암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64세 이하 연령층은 유료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 과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는 금기사항입니다. 또한 계란, 닭고기 등에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 예전에는 백신 접종 불가였으나 현재 유정란을 통해 만들어진 백신 외에 세포배양 백신으로 접종 가능하기 때문에 접종 전 알레르기에 대해 의료진에게 고지하고 세포배양 백신으로 접종하면 됩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새로운 불활성 바이러스의 침투로 항체를 형성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건강한 몸 상태가 아닐 경우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독감 예방 접종 전후로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목욕도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당일에는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통증 등 이상 반응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수일 안에 증상 호전이 됩니다. 또 흔하게 접종 부위의 통증과 국소 발열 등이 발생하는데 이 때에는 가벼운 냉찜질과 소염제 복용으로 증상 호전될 수 있습니다.

물론 독감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100% 독감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맞아두면 독감에 걸렸을 때 가볍게 넘어갈 수 있고 심각한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독감 예방 접종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데스크  yeosunews@daum.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