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내리는 봄날이다. 여수시 남면 안도 동고지마을에 여장을 푼 우리 일행은 해무에 뒤덮인 안도 상산길 탐방에 나섰다. 지난 21일이다.4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안도 동고지마을은 해안선과 경치가 수채화인 듯 고운 마을이다. 이 어촌마을에는 현재 11가구 15명이 살고 있다.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호젓한 섬마을인 동고지마을은 2014년 환경부가 생태,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국립공원의 11번째 명품마을로 지정되었다.산속 풀숲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발했다상산길이다. 금오도 비렁길에 비해 세상에 덜 알려져 한적한 이 길을 봄날에 걸으면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