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서 농촌 들녘 어디로 가나 국화처럼 생긴 연보라색·흰색·노란색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은 이 꽃들을 흔히 들국화라 부른다. 들국화라고 불러도 틀린 건 아니지만, 들국화는 가을에 피는 야생 국화류의 총칭이기 때문에 ‘들국화’라는 종은 따로 없다. 그 중에서도 3대 들국화라고 불리는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가 요즘 한창이다.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는 비슷하게 생겨 초보자들이 바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쑥부쟁이류도 그냥 쑥부쟁이, 개쑥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