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내가 항상 뭘 원하고 뭘 하고 싶은지 등을. 그래서 속상하거나 화날 때도 많아요. 어른들은 누가 잘못했는지 몰라요. 동생이 나를 괴롭혀서 싸웠는데 정작 혼나는 건 나만 혼나요.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항상 동생들이랑 부딪칠 때마다 항상 나만 혼나는 걸까?그리고 또 나한테 동생들을 좀 돌봐주라고 해서 동생들을 돌봐줬는데 나한테 돌아오는 건 “왜 이리 집이 더럽냐? 왜 식탁에 먹은 그릇이 그대로냐?”이다. 내가 어지르지 않았는데 동생들이 어질러 놓은 건데. 그릇은 이미 아까도 치웠고 그 잠깐 사이에 애들끼리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