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는 갈치와 참조기를 잡지말고 지켜주세요!
7 월부터는 갈치와 참조기를 잡지말고 지켜주세요 !
- 갈치 , 참조기 , 붉은대게 등 7 월부터 금어기 시행 -
해양수산부 ( 장관 문성혁 ) 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7 월에 갈치와 참조기를 비롯한 10 개 어종의 금어기 ( 포획 · 채취 금지기간 ) 를 각각 시행한다 .
갈치 금어기는 7 월 1 일부터 7 월 31 일까지 한 달간으로 , 2016 년 2 월에 설정되었다 .
1908 년에 발간된 「 한국수산지」 에 따르면 , 갈치는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어종으로 특히 초여름 모내기철 무렵에 영양식품으로 많이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전에는 ‘ 돈을 아끼는 사람은 절인 갈치를 사먹으라 ’ 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렴한 생선이었지만 , 최근에는 갈치 어린물고기 남획 등으로 자원이 감소하여 값비싼 생선이 되었다 .
갈치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한다 . 갈치는 계절별로 회유하는데 , 겨울에는 제주도 서쪽에서 월동하고 여름에는 서해 중부와 남해 연안에서 산란을 하며 , 이어 동해 남부해역까지 북상한 후 가을에는 남하한다 . 항문장 25cm( 평균 전장 80cm, 체중 260g) 이상 성숙하면 산란할 수 있고 , 산란기는 5~10 월까지이다 .
* 갈치의 항문장 : 입부터 항문까지의 길이
참조기 금어기는 2009 년도에 처음 설정되었으며 , 두 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는 7 월 1 일부터 7 월 31 일까지 한 달간 시행되고 있다 .
조기 ( 助氣 ) 는 ‘ 기운을 돕는다 ‘ 는 뜻으로 , 예로부터 관혼상제에 빠져서는 안될 음식이자 영양식으로 사랑받았던 어종이다 . 영광 칠산 앞바다 , 연평도 및 평안북도 대화도 인근 해역은 과거부터 참조기의 어장과 산란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 ’ 깡치 ‘ 라고 불리는 어린 참조기는 양식장의 생사료 등으로 공급되는데 , 참조기 자원 관리를 위해서는 어린 참조기의 보호가 필요하다 .
참조기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수심 40~160m 의 모래 · 펄에 주로 서식한다 . 서해안으로 회유하는 참조기 어군은 겨울철에 제주도 남서쪽 해역이나 중국 상해 동남쪽 해역에서 월동하고 , 수온이 따뜻해지면 난류세력을 따라 북상하여 5 월경 연평도 해역에 산란한다 . 산란을 마친 어군은 계속 북상하거나 황해의 냉수대로 이동하여 먹이활동을 하다가 가을이 되면 다시 남하한다 .
이 외에 붉은대게 , 개서대 , 옥돔 , 해삼 , 닭새우 , 백합 , 오분자기 , 키조개도 7 월부터 금어기가 시작된다 .
김영신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 갈치 , 참조기 등이 무사히 산란하고 성장하여 우리바다 수산자원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어업인 및 모든 국민들이 금어기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