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 해물탕의 대표 요리인 해물탕은 조개, 산낙지, 꽃게, 새우, 소라 등 30여 가지 해산물을 넣어 우선 눈으로 보기에도 푸짐하다. 해산물이 익어갈 때는 이 집만의 특이한 감미로운 향이 입맛을 돋우는데, 각가지 해물과 야채들이 잘 익으면 간장과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다. 산낙지와 연포탕도 많이 찾는 메뉴이다. 대부분의 수산물은 여수에서 직접 조달하지만 거의 생산 되지 않는 조개는 순천, 보성, 장흥, 해남, 완도 등지에서 사들인다. 수년째 거래하는 단골 어부나 수산회사에서 신선한 재료들이 매일 공수되고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파래, 매생이, 김치 등은 고향인 해남에서 가져온다. 기타 밑반찬은 식재료를 사다가 직접 만든다. 해물탕은 포장 판매도 하고 있는데, 종종 아이스박에서 담아서 서울까지 가져가는 이들도 있다.